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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폐렴 확산 ‘우한’에 여행경보 2단계 발령

외교부, 폐렴 확산 ‘우한’에 여행경보 2단계 발령

등록 2020.01.23 16:01

차재서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시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우한에서 최초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우한시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신변안전에 유의하고 해당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신중히 검토해달라고 외교부는 당부했다.

우한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도시 안팎을 연결하는 교통망 운행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외교부는 우한시, 후베이성 보건 상황과 세계보건기구(WHO) 비상사태 선포 여부 등을 주시하고 질병관리본부 등 국내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여행경보 추가 조정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우한은 디스플레이·전자 산업 부문에서 한국과 교류가 많은 도시다. ‘우한 폐렴’이 확산하자 현재 1000명 가량의 한국인 중 상당수가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교부 여행경보는 남색경보(여행유의), 황색경보(여행자제), 적색경보(철수권고), 흑색경보(여행금지) 등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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