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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가 캐스팅보트’ 국민연금 수탁전문위, 다음주 출범

‘한진가 캐스팅보트’ 국민연금 수탁전문위, 다음주 출범

등록 2020.02.06 08:59

허지은

  기자

상근위원·외부전문가 등 9명 새 진영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국민연금의 2기 수택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전문위)가 이르면 다음주 출범한다.

6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전날 국민연금은 올해 1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 기금운용 관련 지침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투자정책, 수탁자책임, 위험관리·성과보상 등 3개 전문위원회의 구성을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중 수탁위는 국민연금이 지분을 가진 상장기업의 주주총회에서 안건별로 어떤 입장을 취할 지를 결정한다. 각 전문위원회가 독립성을 보장받는 만큼 국민연금은 주주총회에 앞서 위원 구성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수탁위는 지난달 공포된 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상근 전문위원 3명과 6명의 외부전문가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상근 위원과 외부전문가는 근로자·사용자·지역가입자 등 가입자단체가 추천한 인물로 임명될 예정이다. 위원장은 상근 위원 중에서 뽑는다.

앞서 국민연금 수탁위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 당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저지에 나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한진그룹 남매의 난이 진행 중인 이번 주총에서도 2기 수탁위원들의 결정이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진칼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질 지, 반대표를 던질 지 관심이 모인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6월말 기준 한진칼 지분 3.45%를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남동생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측의 지분율이 엇비슷한 상황이다.

조원태 회장 측 지분율은 조 회장 본인(6.52%),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5.31%), 조현민 한진칼 전무(6.47%), 임원 등 특수관계인(4.15%), 델타항공(10%), 카카오(1%) 등 총 33.45%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 지분율은 KCGI(17.29%), 반도건설(8.28%) 등을 합해 32.06%다. 국민연금 지분 3.45%가 어느 쪽에 더해지느냐에 따라 주주총회 결과는 뒤바뀔 수 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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