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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연매출 사상 최대···5G 출혈 여파에 영업익↓

SKT, 연매출 사상 최대···5G 출혈 여파에 영업익↓

등록 2020.02.07 10:51

이어진

  기자

SKT, 지난해 영업익 1조1100억원···7.6%↓4Q 5G 마케팅·투자 출혈에 영업익 28% 급감

SKT, 연매출 사상 최대···5G 출혈 여파에 영업익↓ 기사의 사진

SK텔레콤이 5G 가입자 확보 등을 위한 마케팅과 기지국 등 설비투자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사상최대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7.6%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대규모 마케팅비 출혈에 따라 가입자 순증 규모는 50만명까지 대폭 늘렸지만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조7437억원, 영업이익 1조11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5.2% 증가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지난해 4월 상용화한 5G 요금제가 LTE 대비 고가로 책정됐는데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 사상최대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6% 감소했다. 회사 측은 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한 네트워크 투자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별도 기준 설비투자비는 2조9200억원으로 전년대비 37.1% 급증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연간매출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한 11조4162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측은 “데이터 사용량 증가, 5G 가입자 증가 추세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부터 이동전화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매출은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사업매출은 프리미엄 가입자 확대, 콘텐츠 이용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10.7% 증가한 1조29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가입자 순증 규모는 46만4000명, 누적 IPTV 가입자는 519만명을 확보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뤄진 보안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7.4% 증가한 1조19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9% 증가한 1535억원이다.

커머스 사업에서 11번가와 SK스토아는 모두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전체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다소 선방한 듯 보이지만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4106억원, 영업이익은 16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87% 급감했다. 본업인 무선사업을 담당하는 별도 기준 매출은 2조8447억원, 영업이익은 1164억원이다. 매출은 0.17%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5.12% 급감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은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대규모 마케팅비 출혈과 더불어 설비투자비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SK텔레콤은 마케팅비로만 8522억원을 집행했다.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최대다. 대규모 마케팅 출혈을 단행한 결과 소득은 있었다. SK텔레콤의 분기 무선 가입자는 50만6000명 순증했다. 순증 규모는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최대다.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마케팅비 출혈을 감내한 셈이다.

설비투자비 역시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SK텔레콤의 별도기준 설비투자비는 약 1조34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200억원 가량 많은 수준이다.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SK텔레콤은 진정한 글로벌 뉴ICT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충분한 역량을 다져왔다”며 “올해는 재도약하는 이동통신과 지속 성장하는 뉴비즈를 양대 성장 엔진으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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