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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한진칼 따라 투명한 지배구조 만든다

㈜한진, 한진칼 따라 투명한 지배구조 만든다

등록 2020.02.07 17:54

이세정

  기자

택배·물류사업 집중 육성경쟁력 확보 어려운 사업 구조조정 추진주주가치 제고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 강화

사진=㈜한진 제공사진=㈜한진 제공

㈜한진은 7일 이사회를 개최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건전하고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경영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한진은 지난해 창사이래 최고 실적인 매출액 2조623억원, 영업이익 906억원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새해 경영목표(매출액 2조33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발판으로 지난해 수립한 비전 2023(VISION 2023) -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률) 1200억(4%)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이어간다.

주요 추진 방향으로는 핵심 사업인 택배·물류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수익성이 저조 하고 미래 성장 잠재력이 낮아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은 외부 매각 또는 사업 중단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택배사업은 M/S 20% 이상을 목표로 케파 확대를 지속하고 물류사업은 글로벌 얼라이언스(Global Alliance) 물량 확보와 물류센터 인프라를 확대한다. 또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한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운영 및 항공사와 연계한 GSA(General Sales Agent) 사업을 확대하여 매출성장을 꾀한다.

택배사업 케파 확장 등 핵심사업의 지속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활용도가 낮거나 대체 부지 확보 가능한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 등 자산을 매각하는 사항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한진은 지난해에 이미 동대구 및 서대구버스터미널 등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해 약 370억원을 확보하여 택배 자동화 등 핵심사업 인프라 확보에 투자했다.

올해는 부산 감천, 서울 독산동 부지와 대체부지를 이미 확보한 강남택배, 원주택배, 광양지점 및 사택 등 부동산을 매각해 1300억원을, 하나금융과 아이에스커머스, 포스코 출자지분도 매각해 140억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발전 방안도 마련했다.

한진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 운영을 강화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우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변경키로 했다. 이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내부거래위원회의 기능을 보완한 거버넌스위원회와 보상위원회도 신설키로 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회사 경영 사항 중 자본 변동, 출자 등 주주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을 사전 검토하여 주주권익 제고 기능을 담당할 예정으로, 위원회 개편과 함께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키로 했다. 아울러 이사 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도 설치했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 발표한 경영 발전 방안은 기업의 경쟁력과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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