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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교회서 코로나19 슈퍼 전파 논란···주말 종교행사 불똥 튀나

대구 신천지교회서 코로나19 슈퍼 전파 논란···주말 종교행사 불똥 튀나

등록 2020.02.19 18:40

정백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대구광역시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돌아오는 주말 종교행사 참석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 18일 국내 31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발병 전후로 4차례에 걸쳐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했다.

31번 확진자는 일요일인 지난 16일 12명이 탄 승강기를 이용해 예배당으로 이동했고 예배당에는 400여명의 신도가 함께 있었다. 이전 예배일인 9일의 예배 참석 신도 수까지 합하면 잠재적 접촉자는 1000여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19일에는 31번 확진자와 같은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곳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진원지가 됐다는 말까지 나왔다.

신천지 측은 이 환자가 예배를 본 대구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고 당분간 교단 내 전국 모든 교회에서 예배를 중단하며 온라인과 가정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

같은 교회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 특히 같은 종교시설 내 감염이 현실화됐다는 점에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 1일에도 코로나19 6번 확진자가 서울 명륜교회 예배를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교회는 2주 정도 폐쇄한 후 13일부터 교회 문을 다시 열은 바 있다. 다만 이번 대구 신천지교회 감염 사례와는 달리 교회 내 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아직까지 정기적 종교행사를 미루거나 축소한 사례는 찾기 어렵다. 다만 각 종파별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각 개신교 교회나 천주교 성당, 불교 사찰에는 신도들이 출입하는 주요 장소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종교행사 참석 전에 손을 씻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성당의 경우 신도들이 미사 중에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성당 출입 직전에 사용하는 성수를 비치하지 않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상월선원이 지난 7일 대규모 동안거 해제 법회를 계획했다가 하루 전 취소했고 일부 교회나 성당에서는 동계수련회와 학술대회 등을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국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는 당부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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