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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등록 :
2020-02-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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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조원태 연합, 한진칼 지분 5.02%p 추가 확보

대호개발·한영개발, 297만2217주 확보
반조원태 연합 보유 지분 37.08%로 늘어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반조원태 연합이 한진칼 지분 5.02%를 추가 확보했다. KCGI와 반도그룹,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주주연합’ 측은 지난 3일부터 5거래일동안 한진칼 주식 297만2217주를 집중 매입해 보유 한진칼 지분을 37.08%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한진칼은 20일 공시를 통해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보유한 지분이 기존 32.06%에서 37.08%로 5.02%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홀딩스는 KCGI가 만든 '케이씨지아이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최대주주인 투자목적 회사다.

세부 내역을 보면 그레이스홀딩스가 지난 3일 200주를 우선 구매했다. 취득단가는 4만775원이다.

지난 13일부터 한진칼 지분을 지속 매입한 기타법인은 반도그룹(대호개발, 한영개발)으로 드러났다. 대호개발과 한영개발은 반도그룹 계열사로 지난해부터 한진칼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집하고 있다.

대호개발은 13일 102만9118를 매입한 후 18일(65만7224주), 19일(42만4200주) 20일(12만주) 등 4거래일동안 한진칼 주식 223만542주를 집중 매수했다. 한영개발 역시 지난 18일 26만7475주, 19일 47만4000주를 추가 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주주연합이 추가 지분 확보에 성공하면서 한진칼 경영권 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진그룹 오너일가는 조원태 회장(6.52%)과 이명희 고문(5.31%), 조현민 전무(6.47%) 등 22.45%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한진 백기사’로 통하는 델타항공(10.00%)과 카카오(1%) 등을 포함하면 조 회장 측 지분은 33.45%다.

다만 주주연합이 올해 추가 취득한 지분은 오는 3월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에 유효하지 않다. 추후 열리는 임시 주총이나 내년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 유효 지분으로 활용될 수 있다. 올해 정기 주총에서 주주연합의 의결권 유효 지분은 31.98%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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