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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 백신 앞다퉈 개발···상용화는 빨라야 18개월

[코로나19, 경제직격탄]글로벌 제약사들 백신 앞다퉈 개발···상용화는 빨라야 18개월

등록 2020.02.24 15:37

이한울

  기자

사노피·존슨앤존스 등 글로벌 제약사 백신개발 착수 국내 질병관리본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 잰걸음개발에 상용화까지 18개월···개인위생 지키는 게 최선책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기관과 제약사들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다만 다양한 임상과 허가를 거쳐야 하는 만큼 단 기간내에 백신과 치료제를 처방받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는 자사의 글로벌 백신사업 부문인 사노피파스퇴르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다. 백신개발은 미국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와 긴밀하게 협조할 예정이다.

사노피는 2000년대 초반 사스(SARS·급성호흡기증후군) 백신 개발을 위한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코로나 19 백신 개발에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존슨앤드존슨도 얀센과 함께 BARDA와 협력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얀센과 BARDA는 2017년 에볼라 백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이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백신 개발에 뛰어든 글로벌 제약사는 10여곳이 넘는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정부가 나섰다.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를 지난 17일 긴급 공고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의 혈액 자원을 확보해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항체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백신 개발을 위해 확진자의 면역학적 특성과 평가기술도 함께 연구한다.

긴급 연구 외에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대응 백신 및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등을 위한 관련 연구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빠르게 적용이 가능한 백신 제조 기술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이번 플랫폼 기술의 핵심은 기존에 없던 호흡기 감염병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더라도 동일한 프로세스를 통해 빠르게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는 범용성과 고병원성 바이러스를 고려한 높은 안전성을 갖추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오명돈 교수 연구팀은 중국 우한에서 국내 입국 후 ‘코로나19(COVID-19)’가 확진된 환자로부터 분리된 ‘코로나19’의 분리 배양에 성공했다.

오명돈 교수는 “새로운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할 때 원인 바이러스의 분리와 확보는 이 질환의 진단과 치료 및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코로나19 분리주의 확보로 국내·해외 학술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신 및 치료제는 다양한 임상을 거쳐야 해 단기간에 개발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개월 안에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24일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총763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7명이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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