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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서 내리자마자 바로 격리···세계 곳곳서 한국인 입국제한

비행기서 내리자마자 바로 격리···세계 곳곳서 한국인 입국제한

등록 2020.02.24 20:25

이지영

  기자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 입국 금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워낙에 급박하게 전개되다 보니 이런 조치가 한국 정부에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경우도 있어 일부 여행객은 현지에 도착하고 나서야 입국이 제한되는 당황스러운 상황도 속출하고 있다.

외교부는 사전 협의 없는 한국인 입국제한에 대해선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각국에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입국 제한 조처를 말아 달라고 설득하고 있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이스라엘과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6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코로나19 잠복기인 14일 이내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에서 입국한 이들을 일정 기간 격리하거나 건강 상태를 관찰하는 등 입국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마카오,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 카타르,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마이크로네시아 등 13개국이다.

그러나 이들 19개국 외에도 한국 정부에 사전 통보 없이 한국인에 대해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들이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의 섬나라 모리셔스는 공식 입국 금지는 아니지만, 한국인에 대해 예고없이 입국보류 조치를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현지에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 34명 중 일부가 발열 등 감기 증상을 보이자 모리셔스 당국은 이들의 입국 허가를 보류했다.

임신부를 포함한 신혼 여행객 2쌍이 병원에 격리됐고, 나머지 30명은 별도 시설에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모리셔스 측에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입국보류 조치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베트남도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일단 격리한 채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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