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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올해도 주주친화 행보···조현준 회장 ‘투명경영’ 순항 중

효성, 올해도 주주친화 행보···조현준 회장 ‘투명경영’ 순항 중

등록 2020.03.16 14:27

이세정

  기자

주당 5000원 고배당 지속···시가 배당률 6%계열사로 확대···효성ITX, 분기배당제 도입도

효성, 올해도 주주친화 행보···조현준 회장 ‘투명경영’ 순항 중 기사의 사진

대표적 고배당주로 꼽히는 효성이 올해도 주당 5000원의 현금 배당에 나선다. 조현준 회장의 ‘투명경영’ 철학에 따라 주주 권익 향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오는 20일 제65기 정기 주총을 열고 보통주 1주당 5000원의 현금배당을 승인할 예정이다. 배당금 총액은 약 1017억원 규모로 시가 배당률은 6.0%다.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시가배당률인 2.15%의 3배에 달한다.

효성은 2013년부터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2018년에는 배당수익률 8.4%를 기록한 바 있다.

효성의 이 같은 고배당 기조는 주주친화를 강조해 온 조 회장의 경영철학과 일맥상통한다. 2017년 7월 그룹 회장에 취임한 조 회장은 평소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기업과 주주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투명경영 확대 방안을 주문해 왔다.

효성은 이사회 산하에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일감몰아주기 등 대규모 내부거래나 M&A 등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사전 심의를 맡는다. 경영진이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합리적 경영활동을 하는지를 자체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셈.

또 기존 조 회장이 맡던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의 대표위원은 사외이사로 변경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내부 회계 감시를 높이며 주주 신뢰도 높이고 있다. 내부 회계 관리제도 운영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평가는 연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회계 실무를 담당하는 임직원들의 회계역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회계 기준 준수를 위한 투명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조 회장은 2018년 효성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전문성을 갖춘 계열사 중심으로 책임경영 체제를 정착시켜 경영 효율성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한 것이다.

기관투자자를 초청해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열고 각 회사의 대표이사 및 주요 경영진들이 직접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홍콩과 싱가폴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NDR(투자유치 등의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기업 설명회)을 3회 개최하는 등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왔다.

이 같은 주주친화 정책은 계열사에도 확산 중이다. 효성ITX는 그룹사 중 처음으로 1년에 최대 4차례 배당을 실시하는 ‘분기배당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분기배당으로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저금리 환경에서 주주가치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배당금 30% 확대, 자사주 매입, 전자투표제 활성화 등으로 주주중심의 경영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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