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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한, 자가격리 중 日여행···국립발레단 최초 해고

나대한, 자가격리 중 日여행···국립발레단 최초 해고

등록 2020.03.17 08:09

김선민

  기자

나대한, 자가격리 중 日여행···국립발레단 최초 해고. 사진=나대한 SNS나대한, 자가격리 중 日여행···국립발레단 최초 해고. 사진=나대한 SNS

발레리노 나대한이 결국 국립발레단에서 해고됐다.

국립발레단은 16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나대한을 해고했다. 국립발레단 단원이 해고되는 건 발레단 사상 최초의 일이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 2월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 후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나머지 공연을 모두 취했다. 이어 안전조치 차원에서 해당 공연에 참가한 강수진 예술감독 및 130여 명의 단원, 직원 전체에 대해 2주 자가격리를 결정했다.

하지만 나대한은 자가격리 기간인 지난달 27~28일 여자친구와 일본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며 큰 공분을 샀다. 심지어 해당 사실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해 누리꾼의 질타를 받았다.

나대한은 1992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이다. 여러 콩쿠르에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후 2018년 10월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Mnet '썸바디' 시즌1에 출연해 대중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나대한과 함께 자가격리 기간에 이재우와 김희연 역시 사설 발레 학원에서 특강을 진행한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재우는 1회에 그쳤으나, 김희연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학원에서 수차례 특강을 해온 사실이 밝혀져 복무규정 위반으로 더 무거운 징계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국리발레단은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국립발레단의 3월 예정 공연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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