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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정책금융기관 경영평가 항목서 수익성 배제”

손병두 “정책금융기관 경영평가 항목서 수익성 배제”

등록 2020.04.02 15:48

정백현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코로나19 대응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코로나19 대응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는 정책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차후 경영실적평가 과정에서 수익성 항목을 배제하겠다고 나섰다.

아울러 정부가 약속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에 대해 빠른 속도로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코로나19 대응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전화 회의(컨퍼런스 콜) 형태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간부들만 정부청사 내 회의실에 착석했고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정책금융기관,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각 금융업권별 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전화로 참석했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의 금융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 시행의 속도”라며 “적재적소에 신속하고 충분한 자금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소상공인 전용 정책상품은 적체 현상이 여전하지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대출 일부가 기업은행으로 이관되는 오는 6일 이후부터는 상황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며 “현장의 우려를 덜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경영실적평가 항목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4월 중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관련 지침을 개정해 정책금융 공급 실적을 평가 항목의 최우선으로 두고 논란이 될 수 있는 수익성 부문은 과감히 제외하기로 했다.

손 부위원장은 “단기자금시장의 3월 말 상황은 예상보다 안정적이었으나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2일부터 매입을 개시한 채권시장 안정펀드가 시장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대기업을 향해서는 “내부 유보금과 가용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정책금융기관이 아닌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도록 자구노력을 기울여달라”면서 “정부의 지원 조건은 시장의 조건보다 좋지 못할 수 있는 점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실적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지난 3월 30일까지 이뤄진 전국 금융지원 상담 건수는 41만건이며 이 중 절반 수준인 20만6000건, 19조9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소상공인들에게 공급됐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의 상담 실적이 11만1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매업(7만7000건), 도매업(3만8000건), 운수·창고업(1만2000건), 여행·레저업(1만건) 등의 순으로 상담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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