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람 기자
등록 :
2020-04-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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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1년 ③]이통3사, VR·AR·게임 등 콘텐츠 공략 ‘올인’

5G 상용화 1년…이통3사, 사업영역 확대 잰걸음
핵심 ‘킬러 콘텐츠’·품질·요금제 확보 해결과제로...
스트리밍 및 클라우드 게임·VR·AR에 대규모 투자

그래픽=강기영 기자.

이통3사가 올해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1주년을 맞아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 나선다. 4G의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과 같은 핵심 킬러콘텐츠가 없어, 5G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9년 4월 3일, 꼭 1년 전 국내에서는 5G 첫 가입자가 탄생했다. 4세대 이동통신인 LTE 대비 최대 20배 이상 빠른 속도와 100배 많은 처리용량으로 VR(가상현실)과 자율주행, IoT(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이 본격 가능해진 것.

가입자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시장의 높은 기대에 부응했다. 5G 상용화 첫 달 27만명 수준이던 가입자는 6월 말 133만명을 증가했다. 지난 1월 말 기준 5G 국내 가입자는 496만명이다.

세계 최초 상용화, 500만명을 웃도는 가입자 수 등 성공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가입자는 여전히 5G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비싼 단말기, 높은 가격대의 요금제를 쓰고 있지만 LTE와 차별화된 콘텐츠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이통3사는 올해를 5G 확대 원년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로 경쟁력을 높인다. 우선 SK텔레콤은 여러 ICT기업들과 협업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5G 실감 서비스’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우선 SKT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인다. 클라우드 게임이란 게임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버에 실시간으로 접속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대용량 데이터를 초저지연으로 제공하는 5G에서 가능한 서비스다.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시설인 ‘점프 스튜디오’ 오픈도 계획 중이다. SK텔레콤은 홀로그램과 같은 3차원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점프 스튜디오를 통해 기존보다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줄여, 실감 미디어 대중화를 이끌 방침이다.

영상 콘텐츠에도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로 넷플릭스 혹은 디즈니+ 등 글로벌 OTT와 경쟁한다.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올해에만 500억원을 투자한다. 2023년까지 계획된 누적 투자액은 3000억원으로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영상 서비스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LG유플러스 역시 기술 개발과 콘텐츠 확보를 위해 5년간 2조6000억원의 거금을 투자한다. 이미 LG유플러스는 ‘U+VR’·‘U+AR’·‘U+아이돌 Live’·‘U+프로야구’·‘U+골프클라우드 게임’·‘U+ 게임 Live’·‘스마트홈트’·‘AR 쇼핑’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여기에 대규모 투자로 교육과 게임, 생활영역으로 영역을 넓혀 AR·VR 등 기능 중신의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5G 서비스 3.0’을 통해 일상의 변화를 끌어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심산이다.

유럽과 동남아 등 5G 상용화를 앞둔 글로벌 서비스와의 제휴로 5G 콘텐츠 수출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KT 역시 상반기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출시한다. K팝과 태권도를 활용한 VR도 제작한다. 미디어 콘텐츠 강화를 위해 사업부 분사도 계획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을 분사해 IP(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선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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