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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노사, 상반기 직원 성과평가 잠정 유보 적극 검토

금융권 노사, 상반기 직원 성과평가 잠정 유보 적극 검토

등록 2020.04.06 09:33

정백현

  기자

금융권 노사정 각 대표들이 6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 노사정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은행연합회 제공금융권 노사정 각 대표들이 6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 노사정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은행연합회 제공

금융권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안정될 때까지 올해 상반기에 한정해 한시적으로 직원들에 대한 성과평가(KPI)를 잠정 유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아울러 각종 금융지원 업무 폭증으로 인한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고려해 특별연장근로 예외 조항을 적용하고 유연근무제 도입에 적극 나서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금융권 노조와 경영진,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금융 노사정은 6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각 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 노사정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권 노사정은 코로나19가 국민경제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금융지원, 금융의 사회적 책임 완수, 금융소비자와 근로자의 감염 방지를 위해 이번 합의에 나서게 됐다.

합의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의 가속화와 직원 근무환경에 대한 안정화, 사회적 책임 실천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금융 노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공급하기로 한 각종 금융지원, 특히 1.5% 금리의 특별대출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 금융지원 업무 폭증에 대비하고자 기관별로 특별연장근로 예외 조항을 적용하고 유연근무제 활용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금융공공기관 예산지침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을 정부 내에서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기관 경영진은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임직원 성과평가를 유보 또는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금융당국 역시 금융공공기관에 대한 경영실적평가 완화와 경영실태평가 유예를 검토한다.

또 금융당국은 금융기관 임직원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업무처리 과정에서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이상 기관 또는 개인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금융기관 경영진은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동산의 임차료를 한시적으로 내려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한편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헌혈 감소 현상 극복을 위해 임직원 헌혈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수 시장을 살리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고자 지역화폐와 온누리 상품권 등을 적극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권 노사는 당분간 대규모 행사와 집회 등을 자제하고 사업장의 위기 상황 등을 감안해 노사 간 대화 등을 상황에 맞게 운영하며 가급적 대화와 양보를 통해 사업장의 노사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더불어 금융 소비자와 근로자의 감염 예방을 위해 임직원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업무 성격과 각 기관의 전산 여건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며 금융 근로자의 고용 보장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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