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이 사과할 일 아니라고 생각하나?”장종화 민주당 청년대변인 논평서 비판
박 위원장은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국회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과정에서 박형준 선대위원장이 뒷짐지고 고개만 숙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자 민주당은 어정쩡한 사과라고 지적했다.
장종화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논평에서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뒷짐 사과가 논란”이라며 “최근 통합당 소속 후보들의 막말에 대해 사과하는 자리에서 뒷짐을 지고 어중간하게 허리를 숙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막말을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자리에서 뒷짐을 지고 어정쩡한 사과를 한 것”이라며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소속 후보들의 막말이 사과할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뒷짐은 오해’라는 해명은 그야말로 어이가 없다. ‘박형준식 뒷짐’은 도대체 어떤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인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사과는 현장에서 곧바로 실망으로 돌아왔다”며 “미래통합당은 제발 국민 실망 퍼레이드를 멈추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과는 지난 6일 녹화된 OBS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차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들이 광화문 텐트에서 자원봉사자와 불미스러운 일을 벌였다는 인터넷 매체 기사를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정작 사과의 내용보다 박 위원장의 태도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박 위원장이 김 위원장과 고개를 숙이면서 뒷짐을 진 모습이 포착된 것. 김 위원장과 신 위원장이 허리를 90도로 굽힌 것과 달리 박 위원장은 허리를 꼿꼿이 세우기도 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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