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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업무처리 능력 금융권 ‘톱’···실적도 ‘훨훨’

[언택트 금융시대|인터넷은행]비대면 업무처리 능력 금융권 ‘톱’···실적도 ‘훨훨’

등록 2020.05.12 11:07

주현철

  기자

토스, 첫 흑자 전환 성공···본격 성장 궤도 진입카카오뱅크, 1Q 순익 185억···사상 최대 규모신사업·콘텐츠 부문 호실적···비대면 강점 살려

비대면 업무처리 능력 금융권 ‘톱’···실적도 ‘훨훨’ 기사의 사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비대면 업무처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카카오뱅크, 토스 등 핀테크 금융사들이 좋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 서비스 출시 이후 지난달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흑자액은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4월 기준 매출액은 약 140억 원으로 지난해 월 평균 매출액 98억 원을 크게 넘어섰다.

지난 2015년 간편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는 2016년 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2017년 205억원, 지난해엔 118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3년만에 35배 가량 성장하는 놀라운 신장세를 보였다.

토스의 누적 송금액은 2016년 8월 1조원을 돌파했고 2년 뒤인 2018년 8월 월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면서 누적 송금액 20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토스 회원 수는 1700만명, 총 누적 송금액은 90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토스는 지난달 흑자 달성의 배경으로 제휴 금융기관, 온라인 사업자 등 기업간 거래(B2B)에서 매출이 증가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는 사업 초기 간편송금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40개 이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회사와 사용자를 잇는 모바일 지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금융산업의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추세에 따라 토스도 본격적으로 이익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흑자 전환 이후 올해 1분기 순이익도 대폭 늘렸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2년만인 지난해 1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는 3개월 만에 18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신규 신청된 주식계좌는 65만개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7일 모바일로 신청 가능한 신용카드를 신한·KB국민·삼성·씨티 등 카드사 4곳과 제휴해 출시했고 열흘만에 10만장 이상이 발급신청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카카오뱅크의 3월말 기준 총자산은 2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6조3000억원에서 43.6% 증가했다.

2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27일 출시한 제휴 신용카드 발급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성과는 비대면에 기반을 둔 카카오뱅크의 손쉬운 주식 계좌 개설, 대출 편의성 등이 ‘언택트(Untact)’ 확산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핀테크 금융사들의 출범 초기만해도 기존 금융업계에선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코로나사태로 인해 '언택트'가 각광 받으며 상황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핀테크 금융사들이 비대면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계획된 사업에서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면 시중 은행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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