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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Q 매출은 늘었는데 이익 급감···영업익 34.8%↓

이마트, 1Q 매출은 늘었는데 이익 급감···영업익 34.8%↓

등록 2020.05.13 14:33

수정 2020.05.13 14:41

정혜인

  기자

컨센서스보다 매출은 상회, 영업이익은 하회이마트 크게 부진···트레이더스는 고성장 지속전문점 구조조정 계속···노브랜드 첫 분기 흑자SSG닷컴 외형 성장에 손실 증가···에브리데이도 선방코로나19 직격탄에 프라퍼티·조선호텔·스타벅스 부진

사진=이마트 로고사진=이마트 로고

이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8%나 줄어들면서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마트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조2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8%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36.1% 줄어든 44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의 경우 컨센서스(전망치)은 4조9094억원을 크게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643억원)를 하회해 시장 예상보다 실망스러운 실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1분기에 최대 대목인 설 연휴가 있었던 만큼 적자를 기록했던 전분기(2019년 4분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마트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3조7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854억원으로 20.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963억원)를 밑도는 수치다.

할인점 사업(이마트) 매출액은 3조7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잦은 휴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0% 감소한 854억원을 기록했다. 기존점 역신장률이 2.4%로 전년 동기 대비(3.4%) 둔화한 점은 고무적이다.

트레이더스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액은 2조7807억원, 영업이익은 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8%, 22.4% 늘었다. 기존점 신장률은 7.1%를 기록했다.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몰리스펫, PK마켓 등 전문점 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2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182억원으로 개선됐다. 특히 노브랜드가 흑자 25억원을 달성해 2015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 총 21개점을 폐점해 구조조정을 지속 중이며, 5월 중 부츠, 삐에로쑈핑 등의 폐점이 예정돼 있다.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코로나19 사태의 ‘언택트’ 소비 수혜를 입은 SSG.COM(쓱닷컴)의 매출액은 2조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나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197억원으로 82.4%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근거리 쇼핑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계열사 이마트24와 에브리데이의 실적도 개선됐다. 이마트24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354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이 80억원으로 14.0% 축소됐다. 1분기 점포수 순증은 209개점을 기록했다. 에브리데이는 매출액이 3385억원, 영업이익이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470.0% 늘었다. 에브리데이는 점포 수가 3개 늘었고, 기존점 신장률은 14.9%를 기록했다.

반면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 호텔 사업을 하는 조선호텔은 코로나19 여파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프라퍼티의 매출액은 51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22.2% 줄었다. 조선호텔은 매출액이 3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4% 급감했고, 영업손실이 148억원으로 164.3% 확대됐다.

위탁급식, 식자재 납품 등을 하는 신세계푸드 역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액은 30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줄었고, 영업손실이 40억원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외식사업에서 46억원, 학교단체 급식에서 12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주요 지분법 자회사인 스타벅스의 매출액은 4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263억원으로 24.2%나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시간을 단축한 영향이다.

스타필드하남의 매출액은 277억원,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8.3% 감소했다.

T커머스 신세계TV쇼핑은 매출액이 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늘었고, 영업이익 28억원이 발생해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등 수익 중심 사업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4월 매출액이 1조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고 이날 별도 공시했다. 총매출액은 1조1162억원으로 9.2% 늘었다. 사업부별로는 할인점이 8352억원, 트레이더스가 2223억원, 전문점이 9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5.0%, 29.7%, 14.7%씩 성장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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