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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위장 놓고 윤관석·이헌승 ‘2파전’

국토교통위장 놓고 윤관석·이헌승 ‘2파전’

등록 2020.06.15 08:27

수정 2020.06.15 14:58

김성배

  기자

21대 18개 원 중 국토위 인기 최고법사·예결위 등 여야 협상따라 희비민주당 몫 되면 3선 윤관석 단독찬스통합 이헌승 유력···박덕흠 다크 호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21대 국회 원 구성이 임박한 가운데 알짜 상임위원회로 알려진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자리 쟁탈전이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3선)과 이헌승 (미래통합당·3선) 의원간 2파전으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위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따내기가 수월해 민원해결 등 지역구 관리에 용이한 ‘상임위의 꽃’으로 불린다.

여야간 최대 쟁점인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힘겨루기 결과에 국토교통위 수장 이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정·관가에 따르면 당초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미래통합당에 상임위원장을 11대 7로 배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법사위를 포함해 11개 상임위원장을 가져오고 예결위 등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은 통합당 몫으로 돌린 것이다. 법사위원장을 가져오기 위해 국토위와 정무위원회까지 양보한 것이 이 제안의 핵심이다.

통합당측이 이 마저도 거부했지만, 민주당측이 알짜 중의 알짜로 알려진 국토위원장 자리 포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여야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이다.

21대 원구성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민주당(176석) 몫으로 굳어진다면 윤관석 의원(인천남동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위원장을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던 같은당 윤후덕 의원(3선·경기파주시갑)이 예결위원장 후보 물망에 오르면서 사실상 단독 찬스를 맞고 있다.

윤 의원은 21대 총선 후보 때부터 ‘3선의 힘, 준비된 국토위원장’을 공약으로 내걸며 일찌감치 출사표를 낸 바 있다.

20대 국회에서도 국토위 여당 간사를 맡은 사실이 있는 데다, 민주당에서 최고위원, 수석대변인을 거쳐 현재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겸직하는 등 무게감도 갖추고 있다.

윤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GTX B노선 조기 착공, 제2경인전철 조기 개통과 인천2호선 연장 추진, 서창~김포 지하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 굵직한 교통 대표 공약도 내놨었다.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통합당에선 이헌승 의원(부산진을)이 가장 앞서 있다. 국회 보좌관으로 출발해 역시 3선까지 이뤄내 이 의원은 앞서 8년 내내 국토위에서 활동한 경험이 강점이다.

그는 국토위에서 활동하면서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이전 및 재배치 추진 사업을 관철시켰고, 부산 전 지역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는 데 기여했다는 이력이 있다.

10명이 넘는 통합당 PK 초선 당선인들이 국토교통위를 1~2지망 상임위로 제출한 것도 '이헌승 위원장' 체제를 예상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통합당에선 박덕흠 의원(3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도 후보로 거론된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건설업계에 잔뼈가 굵다. 개인재산이 많은 국회의원으로도 유명하다.

부동산재산 신고가액 289억여 원으로, 전체로 보면 민주당 박정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주택이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경기 가평군과 충북 옥천군 등 4채에 비주택 5채, 토지 36개 필지로 부동산이 총 45건에 달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간사를 맡은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토위는 부동산, SOC, 일자리 등 지역구민 이해와 맞닿아 있는 주요 현안을 다루기 때문에 의원들의 선호가 높다. 일부 정부 정책을 속도 조절이 가능한데다 일부 예산도 관행적으로 배정받는 것으로 알려져 위원장을 노리는 후보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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