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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람 기자
등록 :
2020-07-15 15:42

이통3사, 현대HCN 군침…‘본입찰’에 모두 참여

현대HCN 본입찰, 이통3사 모두 참여
유료방송 2차 사업재편 본격 드라이브
24일께 우선협상자 선정 및 통보 예정

사진=각사 제공.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케이블방송 현대HCN 인수 경쟁에 나선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한 현대HCN의 본입찰에 KT스카이라이프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입찰제안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HCN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업계 5위로, 서울 등 대도시에서 131만명(지난해 2019년 말 기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28억원, 408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주재한 긴급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로 모인 통신3사 CEO(최고경영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찰 참여 여부에 관해 확인해주었으나, 입찰 가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현대HCN 인수 때 “규모가 커지고 좋을 것”이라면서도 가격에 대해선 “합리적으로 신청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사장은 “도심 지역 영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검토 결과 참여하는 쪽으로 결론 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KT스카이라이프 포함) 31.5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LG헬로비전이 24.91%로 2위이며, 그 뒤로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24.17%)가 뒤를 잇고 있다.

현대HCN 점유율은 4.1%로 KT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1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LG유플러스도 인수 때는 순위 변동이 없으나, SK텔레콤의 경우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2위로 뛰어오른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 결과에 따라 매물로 나와 있는 딜라이브(5.98%)·CMB(4.58%)의 매각 구도가 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HCN을 놓친 통신사들이 남은 딜라이브와 CMB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4일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쪽에서 산정한 현대HCN의 매물가는 6000억원에서 7000억원 사이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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