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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코액터스, 청각 장애인 기사 위한 ‘고요한 M’ 서비스 출시

SKT·코액터스, 청각 장애인 기사 위한 ‘고요한 M’ 서비스 출시

등록 2020.07.29 10:31

장가람

  기자

‘고요한 택시’ 이어 ‘고요한 M’까지 협력 확대“ICT기술력·소셜 벤처 아이디어로 사회 안전망 강화”

(사진-SKT)(사진-SKT)

SK텔레콤과 코액터스가 지난 2018년 ‘고요한 택시’에 이어 청각 장애인 기사를 위한 운전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인다.

29일 SK텔레콤은 내달 1일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부여받아 시작하는 청각 장애인 운전 직영 운송 서비스 ‘고요한 M’에 자사가 개발한 청각 장애인 운전 지원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운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탑재된 청각 장애인 전용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와 T케어 스마트워치를 연계해 ‘고요한 M’ 전 차량에 탑재했다. 내달 1일 SUV차량 10대로 운행을 시작하는 ‘고요한 모빌리티(이하 ‘고요한 M’)’의 운전 기사 15명 전원은 청각 장애인이다.

ADAS는 카메라와 지능형 영상 장비를 통해 수집된 실시간 주행 정보를 인지하고 판단해 위험요소 발생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보조 시스템이다. 시중에서 사용되는 일반 ADAS는 비장애인 위주로 설계되어 있어 장애인이 사용하기 어려웠다. 또 위급 상황 발생시 의사소통의 한계로 구호 요청이 힘든 문제점이 있었다.

SK텔레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장비를 개발하고 현장 테스트를 마쳤다. 일반 ADAS가 차선 이탈, 전방 추돌 경고 등의 실시간 주행 상황을 청각 및 시각 정보로 제공하는 것과 달리, 청각 장애인 맞춤형 ADAS는 T 케어 스마트워치를 통해 손목의 ‘진동’으로도 알림을 동시에 전달한다. 기사분들이 겪는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 등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사와 승객에게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텔레콤은 위급 상황을 대비해 경찰청과 ‘긴급 SOS’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애인 기사가 스마트워치의 SOS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 위치와 현장 상황이 112에 전달돼 기사들의 안전 도우미 역할을 한다.

타 모빌리티 서비스와의 차별화에도 만전을 기했다. 승객은 선호 드라이버 설정을 통해 본인이 만족했던 기사의 배차를 선택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 와이파이, 충전기 등으로 편의성을 갖추고 주기적 내/외부 소독을 실시해 승객은 쾌적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요한 M’ 전용 앱은 물론, T map 택시 호출시 ‘고요한 M’ 배차를 연계해 승객 접근성도 강화했다.

SK텔레콤 여지영 오픈 콜라보 그룹장은 “당사와 코액터스와의 동행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ICT기업과 소셜 벤처와의 대표적 협업 사례”라며, “5G 시대 ICT를 활용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액터스 송민표 대표는 “SK텔레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직영 운송 서비스인 ‘고요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제2의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기술로 청각 장애인 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승객들에게는 최고 수준의 서비스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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