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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완전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이달 내 출시한다

케이뱅크, 완전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이달 내 출시한다

등록 2020.08.04 10:08

수정 2020.08.04 12:31

주현철

  기자

자료= 케이뱅크 제공자료= 케이뱅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이달 내로 완전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출시하겠다고 4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출시 예정 상품과 성장 방안을 발표했다. 케이뱅크가 2년에 걸쳐 개발한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은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모든 과정에 은행 방문이 필요 없다.

각 기관에서 정보를 모아오는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서류 없이도 예상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대출 실행을 결정했을 때 필요한 서류는 소득증빙서류(2년치 원천징수영수증 또는 갑근세 원천징수확인서)와 등기권리증(등기필증) 2가지로 간소화했다. 서류는 사진 촬영과 등기번호 입력으로 인증된다. 배우자·세대원 동의 절차, 대환 때 필요한 위임 절차도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했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이틀이고 금리는 최저 연 1.63%다. 기존 아파트 담보 대출이 있는 고객이라면 최대 5억원까지 대환 대출(갈아타기 대출)이 가능하다. 생활 자금 용도 아파트 담보대출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복잡한 우대 금리 요건도 케이뱅크 계좌로의 이체 실적(월 50만원 이상)으로 단순화 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8일 BC카드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방식으로 4000억원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케이뱅크는 이를 계기로 상품을 다양화하고 올해 하반기에 여·수신 실적 등 주요 지표를 현재의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7월 수신 잔액은 전월 대비 약 4800억원 늘었으며, 여신 잔액은 상품 출시 약 보름 만에 1700억원 늘었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영업을 본격화해 주요 지표를 현재 두 배 이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먼저 이달 중 KT와 연계한 상품을 강화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계좌나 체크카드로 KT 통신 요금을 낼 때 혜택을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우리카드와 연계한 제휴 적금 상품도 출시 예정이다. BC카드와도 카드 사업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케이뱅크는 덧붙였다.

은행권이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혁신 상품도 예정돼 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중 핀테크 업체 세틀뱅크와 제휴해 ‘010 가상계좌’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어려운 난수 대신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가상계좌를 생성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카드 결제 대신 가상계좌를 통한 무통장 입금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문환 행장은 “아파트 담보대출을 시작으로 비대면 금융의 영역 확장을 위한 혁신적인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주주사와의 시너지를 가속화해 지난 3년여간 이뤄온 주요 성과를 연말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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