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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갤럭시Z 폴드2’···더 단단하고 더 커졌다

베일 벗은 ‘갤럭시Z 폴드2’···더 단단하고 더 커졌다

등록 2020.09.01 23:00

수정 2020.09.02 07:04

임정혁

  기자

전작보다 커진 외부 화면···진화한 힌지 적용11~15일 사전 판매 거쳐 18일 정식 출시 예정출고가 239만8천원···기존 갤폴드 고객 보상 계획

갤럭시 Z 폴드2. 사진=삼성전자 제공갤럭시 Z 폴드2.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후속작이자 세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2’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작보다 더욱 커진 화면과 단단한 힌지(경첩)를 중심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을 담았다.

삼성전자는 1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삼성 갤럭시 Z 폴드2 언팩 파트2’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에서 행사를 생중계하며 세부사양과 출시일정을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이 연사로 등장해 소개했다.

국내에선 5G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 Z 폴드2 5G’와 ‘갤럭시 Z 플립 5G’는 오는 18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두 제품은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 판매한다. 갤럭시 Z 폴드2 5G는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소비자를 찾는다. 이 제품 가격은 239만 8000원이며 갤럭시 Z 플립 5G 가격은 165만원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폴드 구매 고객 대상 갤럭시 Z 폴드2 특별 보상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Z 폴드2의 가장 큰 특징은 7.6형의 대형 메인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노치를 없애고 카메라 홀만 남긴 점이다. 초당 최대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가변 주사율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게임이나 인터넷 서핑 등 사용자가 보는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다. 그러면서도 배터리 효율성을 높였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안쪽에는 6.2형의 인피니티-0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커졌으나 베젤을 줄여 한 손에 감기는 사용감을 높였다. 화면을 펴지 않은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성을 대폭 강화한 조치다. 폴더블폰 고유의 직관적이고 차별화된 모바일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음질도 강화됐다. 스테레오 효과와 선명한 음질에 탁월한 하이 다이내믹 듀얼 스피커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역대 갤럭시 스마트기기 중 가장 강력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해 콘텐츠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고 전했다.

갤럭시 Z 폴드2. 사진=삼성전자 제공갤럭시 Z 폴드2. 사진=삼성전자 제공

폴더블폰 내구성을 가르는 힌지는 한층 진화했다. 전작보다 한 단계 올라선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적용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하이드어웨이 힌지는 스마트폰 본체와 매끄럽게 연결되며 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폰을 접고 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각도로 갤럭시 Z 폴드2를 펼쳐서 세워 둘 수도 있다. 갤럭시 Z 폴드2는 힌지와 스마트폰 본체 사이의 미세한 공간을 ‘갤럭시 Z 플립’ 대비 축소하고 그사이에 광섬유를 적용한 스위퍼 기술을 적용해 외부 이물질과 먼지로부터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활용 가능한 앱 연속성도 심혈을 기울였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앱을 더 큰 메인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고 싶을 때 갤럭시 Z 폴드2를 펼치기만 하면 된다. 반대로 메인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다가 이동하기 위해 갤럭시 Z 폴드2를 접으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도 계속해서 동일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Z 폴드2의 ‘플렉스 모드’는 폰을 펼치지 않아도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세워두고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거치대 없이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사진 촬영을 할 수도 있다. 플렉스 모드를 이용하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최대 5개까지 바로 비교할 수도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 앱을 닫고 갤러리 앱을 별도로 실행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이미지 시대에 맞는 카메라·영상 기능도 강화했다. 후면에는 각각 1200만 화소의 초광각·광각·망원 등 트리플(3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각 1000만 화소 카메라가 투입됐다. 특히 2개의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활용해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프리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듀얼 프리뷰’ 기능도 장착했다. 사진을 찍히는 사람도 자신의 표정이나 포즈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더 마음에 드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원하는 각도로 세워놓고 촬영할 때 인물의 얼굴과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 범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도 지원했다. 이를 활용하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거나 움직임이 많은 춤을 추는 영상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갤럭시 Z 폴드2는 최신 5G 이동통신, 온종일 사용 가능한 4500mAh 대용량 배터리,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덱스, UWB(초광대역) 기술을 활용한 파일 공유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제공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의 협업도 이어졌다. 갤럭시 Z 플립 출시에 이어 이번에도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이 소비자를 찾는다.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톰브라운의 상징인 회색 색상에 브랜드 고유의 빨간색, 흰색, 파란색 패턴을 섬유 소재로 적용했다. 이 에디션에서는 새로운 잠금 화면과 특유의 사진 필터가 탑재되며 톰브라운 디자인이 적용된 폰케이스와 워치 스트랩 등 액세서리도 포함된다.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오는 7일부터 사전 한정 판매를 진행한다. 이 에디션의 국내 출시 가격은 396만원이며 판매 관련 상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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