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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의원들 기업·기관에 재취업···권력 이용한 이해충돌 논란

전직 의원들 기업·기관에 재취업···권력 이용한 이해충돌 논란

등록 2020.09.04 17:14

임대현

  기자

장석춘·김규환 LG전자에 비상임자문으로 취업추혜선 LG유플러스 가자···정의당 “취업 철회”여당 경제통 최운열, 김앤장 로펌에 자문으로소관기관이었던 곳에 자리 옮겨 이해충돌 우려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 장석춘 전 국민의힘 의원, 김규환 전 국민의힘 의원,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효상 전 국민의힘 의원, 이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 장석춘 전 국민의힘 의원, 김규환 전 국민의힘 의원,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효상 전 국민의힘 의원, 이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20대 국회의원 중에 국회 재입성에 실패한 의원이 재취업을 하고 있다. 직업을 다시 갖는 것은 자유지만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기업이나 기관에 취업하는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이 활동하던 상임위원회의 소관기관으로 자리를 옮긴 의원도 있다.

21대 국회에 재입성하지 못한 전직 의원들의 취업 소식이 들려온다. 가장 화제가 되는 건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전직 의원이다. 특히 LG그룹에서 20대 의원 3명을 자문으로 영입해 주목된다.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은 LG유플러스 비상임자문으로 들어갔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장석춘·김규환 전 의원도 LG전자 비상근자문이 됐다. 이들 모두 기업과 관련된 상임위에서 활동했다. 사실상 자신들이 감시했던 기업을 들어가는 셈이다.

정의당은 4일 추 전 의원이 대기업 계열사 자문으로 취임한 것과 관련해 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추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후반기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과방위는 통신 관련 분야를, 정무위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통해 대기업의 활동을 감시하는 상임위원회라는 점에서 통신 분야 대기업 계열사인 LG유플러스에 취업한 것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마찬가지로 장석춘·김규환 전 의원은 20대 국회 당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속했었다. 이들이 기업에서 국정감사나 입법활동 등의 국회 활동에 로비나 비공식적인 영향력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펌으로 향한 의원도 있다.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제통’으로 불리던 최운열 전 의원은 국내 최대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비상임 자문을 맡기로 했다. 최 전 의원은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효상 국민의힘 전 의원도 대형로펌인 대륙아주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륙아주는 김재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변호사로 자리를 옮긴 곳이다.

여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은 공공기관으로 향했다. 이훈 전 의원은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에 내정됐다고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산자위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소관기관의 사장으로 가는 문제가 지적된다.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으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이천에 출마했던 김용진 전 차관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전현희 민주당 전 의원은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현 전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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