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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지주 순익은 11% 감소···코로나 대손충당금 확대 영향

상반기 금융지주 순익은 11% 감소···코로나 대손충당금 확대 영향

등록 2020.09.15 14:20

주현철

  기자

자료= 금감원 제공자료= 금감원 제공

올해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대비 대손충당금 규모를 확대하면서 당기순이익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6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5692억원 대비 11%(94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회사는 KB, 신한, 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사이며, 자회사 등 소속회사는 250개사다.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은행은 14.1%(8951억원), 금융투자 29.1%(5188억원) 줄어든 반면 보험 26.9%(1582억원), 여전사 등 25.0%(2542억원) 늘었다. 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이고, 금투는 자기매매와 펀드 관련 손익 감소 등 때문이다.

총자산은 28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2628조6000억원보다 7.4%(194조1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이 대출 증가로 6.5%(128조6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크다.

금투 18.9%(48조3000억원), 보험 3.7%(8조2000억원), 여전사 등도 7.1%(10조3000억원) 뛰었다. 금투는 유가증권 보유, 증권 거래 관련 현금·예치금 증가 등 덕분이다.

총자산 대비 비중은 은행이 74.8%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금투 10.8%, 보험 8.1%, 여전사 등 5.5% 순이었다.

자본적정성 지표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70%, 12.27%, 11.19%다. 금감원은 규제비율(11.5%, 9.5%, 8.0%)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전년 말 대비 각각 0.16%포인트, 0.17%포인트, 0.09%포인트 올랐는데, 우리금융의 내부등급법 승인, JB금융의 바젤Ⅲ 최종안 시행 등 영향이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 6월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NPL)비율 0.55%로 전년 말 0.58%보다 0.03%포인트 내려갔다.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8.62%로 전년 말 123.29%보다 5.33%포인트 올라갔다. 각 지주사들이 코로나19 등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해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채비율은 29.05%로 전년 말 29.04%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로 활용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8.69%로 전년 말 120.26%보다 1.57%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회사가 자산건전성을 지속 관리하는 가운데 자영업자‧중소기업 등 실물경제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고,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및 자본확충‧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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