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OECD 전망치 소개, 왜 자화자찬?”···일부 언론 비판

등록 2020.09.17 15:56

수정 2020.10.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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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7일 정부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라는 OECD 보고서 내용을 소개한 이후 일부 언론이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하자 이에 대해 반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OECD의 세계 전망은 우리가 자료를 내놓고 칭찬한 게 아니라, OECD 사무국이 공식 문서를 내놓은 것”이라며 “‘자화자찬’, ‘청와대가 머쓱하다’고 비난한 언론도 있는데, 이게 왜 자화자찬인지 모르겠다. 머쓱할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OECD는 지난 16일 공개한 ‘중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8월 전망보다는 0.2%포인트 하향 조정됐으나, 6월 전망에 비해선 0.2%포인트 상향된 것이다.

특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주요 20개국(G20)을 포함하더라도 중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OECD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한 달 만에 낮췄는데, 정부는 8월 전망치가 아닌 6월 전망치를 내세워 성장률 전망치가 올랐다고 해석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보도했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헤 “정부가 9월 전망을 6월 전망과 비교한 것을 ‘엉뚱한 비교’라고 하는 것은 정당한 비판이 아니다. 이는 OECD 공식 문서가 6월과 9월을 비교하고 있기 때문으로, 정부는 이를 소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OECD 공식 문서가 (9월 전망을) 6월 전망과 비교한 것이 시빗거리가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모든 나라의 경제를 짓눌렀다. 한국만 빼고’라는 제목의 한 외신 기사를 소개하면서 “이번 OECD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싸운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OECD 1위라는 순위에 들뜨거나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광복절 집회 등을 계기로 발생한 코로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고통을 받는지 잘 알고 있어 송구하다. 그래서 국민이 정확한 사실로 국가에 자부심을 느끼고 기운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