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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 미스터리 신풍제약···해외서도 ‘이슈(?)’

올해 주식시장 미스터리 신풍제약···해외서도 ‘이슈(?)’

등록 2020.09.25 15:06

천진영

  기자

블룸버그 “한국에서 가장 많이 뛴 주식 1900%↑”韓 투자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베팅 MSCI 한국지수·FTSE 편입 “머니마켓 아이콘” 평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1900% 뛴 한국 주식. 신풍제약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된 이유다.

최근 블룸버그는 올해 한국 증시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주식은 신풍제약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주가 상승률은 1923%다. 연초 3800억원에 그쳤던 시가총액은 7조8000억원(66억달러)까지 뛰었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신풍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베팅한다는 시각이다. ‘미래 가치’에 투자한다고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측의 분석을 인용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1962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업체다.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으면서 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았다. 피라맥스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

블룸버그 측은 “약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신풍제약은 삼성전자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았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과 높은 거래량에 힘입어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되면서 수혜를 받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이달 18일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에 포함됐다.

올해 초 7320원으로 시작한 신풍제약 주가는 FTSE 지수 편입 당일 19만8000원(52주 최고가)으로 2605% 급등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7조6000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30위권에 들어있다.

아랍권 위성매체 알 아라비야(alarabia)는 “한국 제약기업 신풍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그러나 한국 자본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기록하며 올해 머니 마켓 아이콘으로 변모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마켓퀘스트비즈(Marketquest.biz)는 주혈흡충증(Schistosomiasis) 치료제에 대한 코로나19 영향 평가 및 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고, 주요 활동업체로 신풍제약을 꼽았다. 이 외에도 이집트 국제 제약 산업 회사 EIPICO, 독일 종합화학 및 제약회사 머크(Merck), 바이엘(Bayer), 인도 제약회사 타지 제약(Taj Pharmaceuticals), 찬드라 바갓 제약(Chandra Bhagat Pharma)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약물 유형에 따른 시장 세분화, 국가별 규모, 잠재적 가능성 등 코로나19가 주혈흡충증 치료제 산업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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