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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등록 :
2020-10-11 11:30

아시아나, 채권단 차입금 3조2000억원 소진…기금 투입 가시권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경영위기에 봉착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차입금을 거의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만간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연합뉴스와 채권단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은 지난해와 올해 아시아나항공에 모두 3조3000억원을 지원했다.

채권단은 현재 구조조정 운영자금 2조4000억원, 영구채 인수 8000억원 등 총 3조2000억원을 집행했다. 남은 잔액은 1000억원이다. 채권단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영구채 5000억원을 인수했고 한도 대출 8000억원, 스탠바이 LC(보증신용장) 3000억원을 제공해 총 1조60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1조700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국책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을 대부분 소진해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지원액 사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금 측은 지난달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불발되자 아시아나에 2조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방식은 운영자금 대출 1조9200억원(80%), 영구채 인수 4800억원(20%)이다.

지원 조건 중에는 계열사 지원 금지가 포함된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 에어부산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한 것을 두고 기금 투입 전 자회사를 지원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채권단은 계열사 지원 금지에 따라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의 자회사 분리 매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자회사인 금호리조트 매각 작업은 이미 시동이 걸린 상태로 매각 검토를 위한 자문 용역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시장 여건을 보고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조속한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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