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20℃

  • 인천 20℃

  • 백령 16℃

  • 춘천 21℃

  • 강릉 24℃

  • 청주 21℃

  • 수원 20℃

  • 안동 21℃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2℃

  • 전주 22℃

  • 광주 22℃

  • 목포 20℃

  • 여수 21℃

  • 대구 24℃

  • 울산 23℃

  • 창원 24℃

  • 부산 24℃

  • 제주 21℃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 ‘빨간불’···10월까지 7980억 달러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 ‘빨간불’···10월까지 7980억 달러

등록 2020.11.11 16:58

주혜린

  기자

수출 살아나도, 저유가로 총수입 부진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액 1조 달러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세계 교역 여건이 악화하면서 수출과 수입 모두 예년만 못하기 때문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잠정치) 수출액과 수입액을 더한 무역액은 7980억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8715억 달러)보다 735억 달러, 8.4% 감소했다.

수출액은 4158억 달러, 수입액은 3822억 달러였다.

올해 연간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려면 11∼12월 무역액이 2020억 달러를 넘어야 한다. 지난해 11~12월 무역량은 1741억 달러였다. 남은 두 달간 최소한 작년 실적을 훨씬 뛰어넘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2011년 처음으로 연간 무역액 1조 달러를 돌파한 뒤 4년 연속 기록을 이어갔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1조 달러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현 추세라면 1조 달러 수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다. 올해 수출은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하다 9월에서야 7.6% 증가로 돌아섰다.

10월에는 다시 3.6% 감소했지만, 총수출액은 9월 480억 달러에 이어 450억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수입액은 코로나19 이후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다 9월 1.6% 증가로 돌아선 뒤 지난달에는 다시 5.8% 줄었다. 총 수입액은 지난 3월 418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줄곧 400억 달러를 밑돌고 있다.

우리나라 수입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수입액이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이유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두 달이 남은 만큼 수출입 실적을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