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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기자
등록 :
2020-11-17 10:05

수정 :
2020-11-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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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카드뉴스]빚은 느는데, 돈 나올 구멍은 없고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84조4,000억원 증가했습니다. 각계각층 사람들이 각자의 필요에 의해 대출을 받았을 텐데요. 구직자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989명을 대상으로 ‘부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8%가 현재 ‘빚을 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빚이 있는 구직자들의 대출 금액은 평균 3.019만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지난해 2,261만원보다 758만원이나 증가한 금액입니다. 구직자들은 이 돈을 어디서 빌렸을까요?

구직자들은 주로 제1금융권(은행), 정부, 제2금융권(저축은행 등), 신용카드 현금서비스(8.8%) 등 금융권이나 기관에서 돈을 빌렸는데요. 가족이나 친인척에게 빌린 경우도 11.2%나 됐습니다.

구직자들이 대출받은 돈의 주요 사용처는 교통비와 식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37.5%)였습니다. 이밖에 학비(32.4%), 전월세 자금(27.7%), 개인 용돈(11%), 취업준비 비용(8.6%) 등으로도 썼는데요.

취업은 안 되는데 빚은 늘고…. 구직자들은 본인의 빚으로 인해 불안감과 같은 우울감을 자주 느끼거나, 취업 자신감을 상실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구직자들은 빚을 모두 갚기 위한 기간으로 평균 4.8년을 예상하고 있었는데요. 상환 방법으로는 취업 후 월급이 65.5%로 가장 많은 가운데, 또 다른 대출로 돌려막거나 일단 갚지 않겠다는 구직자도 있었습니다.

취업이 안 돼 대출을 받았는데, 계속해서 취업 실패, 또 빚을 내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취업난이 겹친 시대에 이들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은 없을까요?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석희 기자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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