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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차 없는 단지로 만족도 높인다

건설업계, 차 없는 단지로 만족도 높인다

등록 2020.11.26 14:31

이수정

  기자

단지 내 사고 경각심↑···지하 공간 활용한 차량 출입 설계 각광

라포르테 세종 조감도. 사진=건영라포르테 세종 조감도. 사진=건영

최근 주거시설 단지 내 차량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업계도 ‘차 없는 지상 단지’를 구현하고 있다.

26일 보험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발생한 전국 교통사고 400만 건 중 아파트 단지 내 사고는 30만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단지 내 사고는 50%를 차지했다. 단지 안 도로는 사유지로 취급돼 과속방지턱이나 횡단보도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의무가 없고, 시속 20km 규정이 있더라도 단속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의식이 낮은 것이 이유로 꼽혔다.

이에 입주민의 안전을 고려해 지하주차장을 최대한 넓혀 주차공간에 문제가 없으면서, 택배·택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주거 단지들이 각광 받고 있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은 “주거 단지 내에는 어린이나 60세 이상의 고령자 등의 교통약자가 많은 편인데 단지 지상을 차가 없이 공원으로 설계 되는 곳은 안전 문제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며 “입지조건이 같은 주거단지일 경우 지상에 차 없는 단지와 같은 최신 설계를 적용한 단지들이 인기가 높아 시세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분양시장 트랜드 역시 지상에 도로를 없앤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등장했다.

건영이 세종특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6-4생활권 B1블록에 블록형 단독주택 ‘라포르테 세종’을 분양한다. 총 127세대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설계해 모든 차량 출입을 지하로 연결했다. 외부인 출입과 차량관리를 통한 입주민 안전은 물론 단지 지상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둬 주거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일 대전 중구 선화동에 '대전 하늘채스카이앤’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대전 중구 선화동 106-1 일대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전용 84㎡ 아파트 998가구와 오피스텔 82가구 등 총 1080가구 규모다. 이 단지 역시 단지 내 차가 없는 공원형으로 설계돼 지상 공간이 조경 및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삼부토건이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일원에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 동 전용 59~84㎡ 총 101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 역시 지상에 차가 없는 지하주차장 설계와 주차 유도 시스템을 도입한다.

두산건설이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1동 740번지 일원(장림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사하'도 분양된다. 총 1643가구 규모에 전용면적은 59~99㎡로,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설치돼 지상은 차가 없는 공원형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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