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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엘리온 출시 전 깜짝 테스트···‘갓겜vs망겜’ 이용자 갑론을박

카카오게임즈, 엘리온 출시 전 깜짝 테스트···‘갓겜vs망겜’ 이용자 갑론을박

등록 2020.12.02 10:43

장가람

  기자

28일~29일 총 36시간 게릴라 테스트 진행12월 10일 정식 서비스 전 체험 기회 제공“사전테스트, 발전할 수 있는 계기 삼을 것”

(사진-카카오게임즈)(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크래프톤이 개발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이 주말 동안 깜짝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 화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12월 10일 정식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마지막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5개의 서버를 오픈해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는 28일 낮 12시부터 29일 자정까지 총 36시간 진행됐으며, 성인 이용자라면 누구나 게임 구매와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엘리온은 글로벌 히트한 FPS(1인칭슈팅)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크래프톤이 약 5년여 동안 개발해온 PC게임 ‘에어’의 전신이다. ‘벌핀’과 ‘온타리’이라는 두 종족이 풍족한 자원이 있는 엘리시움이라는 포탈 운영권을 두고 경쟁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국내 MMORPG 최초로 무분별한 작업장 캐릭터 난입으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과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Buy To Play(이용권 구매) 방식을 도입했다. 이용권은 1회만 구매하면 되며 이 외 아이템은 캐시로 살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게릴라 테스트에 수만명의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긴 것으로 추정한다. 서버당 동시 접속자가 약 1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 5만명 이상이 게릴라 테스트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접속 대기열까지 고려하면 테스트 참여자 수는 더욱 더 많을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수천 가지 조합이 가능한 ‘스킬 커스터마이징’, 대규모 RVR 사냥터 ‘차원 포탈’, ‘클랜’ 시스템, PVP 전장 등 핵심 콘텐츠의 최신 버전을 경험했다.

단 게릴라 테스트에 참여한 일부 이용자들은 게임 내 렉 및 프레임 드랍, 일부 인터넷 방송 스트리머에 대한 혜택 등을 지적하고 나섰다.

100명, 150명 단체로 즐기는 RvR(진영간 대규모 전투)에서 최소 사양 유저들의 화면 끊김 현상이 너무 심하다는 것. 이는 앞서 진행한 두 차례 사전 테스트에서도 꾸준히 지적받았던 사항이기도 하다. 한 이용자는 “옵션 사양을 권장모드에 맞춰도 화면이 너무 끊겨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BJ(스트리머)들에게 사전체험 권한을 제공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많았다. 많은 이들에게 게임을 소개하려고 했던 회사의 의도와 달리 이용자 차별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 기간에 랭킹 100위 내 달성 때 그랜드 오픈에 맞춰 ‘화염마’라는 탈 것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함께 진행돼서 더 문제가 됐다. 이용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카카오게임즈는 화염마 획득 조건을 랭킹 100위가 아닌 35레벨 달성으로 변경했다.

한편 또 다른 이용자는 “다른 PC MMORPG와 달리 논타겟팅이라서 플레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라며 “몬스터를 잡고 아이템을 파밍하는 것도 즐거웠다”고 평가했다. 빠른 레벨업과 화려한 액션, 다수의 스킬 등은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번 게릴라 테스트를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최적화 역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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