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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강세··· 삼성전자 7만원 목전

[특징주]반도체株 강세··· 삼성전자 7만원 목전

등록 2020.12.02 17:00

수정 2020.12.02 17:20

조은비

  기자

SK하이닉스 8.46% 상승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양대 반도체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7만전자’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중 6만9900원까지 오르며 7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당일 돌파는 결국 무산됐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2.51%) 오른 6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는 장 초반에 큰 폭으로 오른 뒤 특이할 만한 변동폭이 없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의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난 점이 특징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하루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 보통주 19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276만4241주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차익실현 물량을 내놓았다. 이날 기관은 384억원어치(55만7183주)를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무려 1434억원어치(206만4556주)를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은 내년 삼성전자 인사 발표와 반도체 경기 전망 소식을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2분기 D램(DRAM) 평균판매가격 상승이 시작되는데다, 삼성전자는 대부분 사업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내년 삼성은 파운드리 1위(TSMC) 기업을 추격하거나 메모리‧IM 부문에서 2위(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벌릴 것으로 예상해 대형주 톱픽(Top Pick)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중 10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전 거래일보다 8500원(8.46%) 뛴 10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장 초반에 크게 상승해 장 마감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날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달리 기관 순매수가 나타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기관은 SK하이닉스를 4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40만9602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은 2017억원(188만9625주) 넘게 순매도하며 SK하이닉스를 팔았다.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 1695억원(158만8655주)어치를 순매수했다.

문지혜 신영증권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는 “내년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Nand Flash) 반도체 부문에서 시장 수요에 의해 30% 초중반대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20% 후반대 성장을 실적 발표를 통해 예고한 바 있다”며 “D램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반도체 수급동향 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지난 1일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시장 피해가 연초 예상보다 적어 올해 매출 전망 성장치를 3.3%에서 5.1%로 높여 제시했으며,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 역시 기존 전망보다 높여 8.4%로 상향 조정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낸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12.2% 증가할 것으로 발표돼 반도체 제품군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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