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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선방한 삼성·LG, 내년 1분기 실적도 ‘훨훨’

코로나에도 선방한 삼성·LG, 내년 1분기 실적도 ‘훨훨’

등록 2020.12.16 16:10

수정 2020.12.16 16:40

이지숙

  기자

삼성, 내년 1분기부터 D램 업황 회복 수혜LG, 적자 이어가던 전장사업 내년 턴어라운드

코로나에도 선방한 삼성·LG, 내년 1분기 실적도 ‘훨훨’ 기사의 사진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실적 선방에 성공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분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자업계는 올해 비대면 효과로 반도체, 가전, 모바일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서버, PC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며 TV, 가전 수요도 대폭 늘어났다.

3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였다.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액 62조9458억, 영업이익 10조512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3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수치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5.11%, 40.37%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1분기에도 매출액은 올해 1분기 대비 6.21% 늘어난 58조7594억원, 영업이익은 32.77% 증가한 8조5599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이끌었던 가전·모바일 수익성이 4분기부터 1분기까지 잠시 주춤하는 가운데 D램 가격 상승으로 인한 특수가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2년여간 부진했던 D램 업황이 내년 1분기부터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승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기저효과, 인텔의 신규 서버용 CPU 출시 등 수요 증가 요인과 맞물려 D램 공급사들의 보수적인 기조에 기반해 공급증가율이 수요증가율을 하회할 것”이라며 “D램 영업이익은 올해 12조8000억원에서 내년 20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4분기 매출액 17조6757억원, 영업이익 6006억원을 거두며 호실적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05%, 영업이익은 489.98% 증가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1분기에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9% 늘어난 15조7721억원, 영업이익은 0.64% 감소한 1조834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들 전망이나 2018년 1분기, 올해 1분기에 이어 역대 1분기 기준 3번째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LG전자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약 5% 증가한 3조4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가전 프리미엄화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 손익개선 원동력으로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전장부품과 모바일 사업부문이 꼽힌다. LG전자 전장부문의 적자규모는 올해 2분기 2025억원, 3분기 662억원으로 가파르게 줄고 있으며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고전한 올해도 전장부품 수주잔고는 증가했다”며 “매출 내 전기차부품 비중은 과거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상승했으며 내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모바일 부문은 조직 개편으로 ODM 생산 비중 확대, 원가 개선에 주력한다고 밝혔다”며 “내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이후에 판매가 부진할 경우 스마트폰 사업 포트폴리오에 전략 변화가 예상되며 이는 적자 축소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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