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2021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개최...기업 혁신 지원 약속
손 이사장은 이날 개장식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진입제도를 미래성장성 중심으로 개선하는 한편, BDC(기업성장투자기구) 도입 등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K-뉴딜과 친환경․저탄소 경제의 성공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뉴딜 관련 ETP·파생상품을 제공하고, SRI(사회책임투자)채권 활성화도 적극 추진한다. 배출권시장 참여자를 대폭 확대해 그린 뉴딜의 핵심 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 손 이사장은 신뢰에 기반한 공정한 자본시장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공정한 시장질서와 투자자의 신뢰가 없다면 자본시장의 건전한 성장도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공매도 제도가 적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사후 관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알고리즘을 이용한 시세조종 등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효율적 감시망 구축에도 힘쓰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공시 및 상장관리 측면에서도 투자자 보호의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정보의 열위에 있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중요정보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기업의 공시역량과 내부통제를 개선하고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또한 상장폐지 제도와 절차를 개선해 한계기업을 적시 퇴출하고 회생가능 기업의 정상화를 지원하는 등 시장 건전성 제고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장기화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시장운영의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끝으로 손 이사장은 경쟁력 있는 자본시장과 혁신적인 거래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거래제도와 시장시스템 성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호가단위, 대량매매 제도도 개선한다. 또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다양한 신상품 공급을 확대해 시장참가자의 효율적인 투자도 지원한다. ESG 관련 지수·상품 등을 확대하고, 해외 소수종목형 ETN, 주식형 액티브 ETF 등 시장 니즈가 많은 상품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손 이사장은 “지난 한 해, 코로나의 긴 어둠 속에서도 우리 자본시장은 경제 회복에 대한 작은 희망의 빛을 보여줬다”며 “새해에는 이 작은 빛이 커져서 우리 경제를 비추고, 자본시장은 실물경기 회복을 발판으로 큰 도약을 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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