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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구현모-황현식, 조직개편도 ‘탈통신’

[통신 지우는 이통사②]박정호-구현모-황현식, 조직개편도 ‘탈통신’

등록 2021.01.12 06:18

주동일

  기자

SKT, 조직개편서 AI기술사업 전면 배치···IPO 지원조직 신설KT, B2B 엔터프라이즈부문 재편···AI/DX융합사업부문 강화LGU+, 헬스케어 등 신사업 조직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 신설사실상 3사 CEO 모두 경영화두로 ‘탈통신’ 천명···역량 집중

사진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CEO 내정자. 사진=각사 제공.사진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CEO 내정자. 사진=각사 제공.

국내 이동통신3사가 지난해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등 통신 외 분야 신사업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가운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디지털전환과 함께 탈통신을 강조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지난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활용, 신사업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AI서비스단을 AI&CO로 변경했다. 추후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를 개발과 함께 ICT 패밀리사들의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술 전담 조직 T3K는 4대 프로덕트 컴퍼니로 개편했다. 4대 프로덕트 컴퍼니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인공지능,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개발에 집중한다.

또 자회사 상장을 돕기 위해 코퍼레이트센터 산하에 IPO추진담당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하고,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역시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 혁신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이 회사의 모든 업무와 대고객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돼야 한다”며 “이미 많은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상황에 따른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기존 기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재편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지역에 위치한 법인영업 조직과 인력을 통합해 B2B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 AI/DX융합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산하에 KT랩스를 신설하고, 통신 외 영역에서 신사업을 추진한다. AI/빅데이터사업본부 산하엔 AICC사업담당을 신설해 빠른 성장 전망을 보이는 AI컨택센터(AICC)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존 KT그룹에서 혁신을 이끌었던 미래가치TF는 미래가치추진실로 격상했다. CEO 직속조직인 미래가치추진실은 미래사업 추진 가속화를 목표로 그룹 차원에서 전략 수립·투자를 담당한다.

IT부문엔 IT전략본부를 신설해 그룹 차원의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기존 SW개발단은 SW개발본부로 격상해 사업부서의 IT 밀착 지원을 담당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신년사에서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KT의 숙명”이라며 “KT는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헬스·보안 등 신사업 조직을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하며 조직을 개편했다.

또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파악·개선하고 보다 빠르게 사업헤 개선할 수 있도록 품질·홈 개통·A/S·고객센터 등을 통합한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를 신설했다.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기업부문에선 기업신사업그룹 산하에 전담 조직을 만들어 5G 보급 확산, 정부 주도의 뉴딜 사업 등 추가 사업 기회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해당 조직을 통해 5G B2B 사업을 성장시킨는 방침이다.

서비스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FC부문은 기술부문으로 재편한다. FC부문은 전사 상품과 서비스 기술 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전환 등 미래 기술 탐색과 기술 기반 사업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고객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변화의 시작은 고객”이라며 “우리 임직원 모두가 고객에 집중하고, 소위 고객에 미쳐야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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