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노 담당상은 지난 14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지만, 이것(올림픽)은 둘 중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년 연기됐다.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상황이다.
교도통신이 지난 9~10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35.3%는 "중지(취소)해야 한다", 44.8%는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80.1%가 올해 7월 도쿄올림픽 개최의 재검토를 주장한 셈이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17일 후지TV 프로그램에서 이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제기한 외신 보도에 대해 "장소와 일정이 결정돼 관계자들이 감염 대책을 포함해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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