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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한달 앞으로···4대 그룹 바뀌는 사외이사 살펴보니

주총 한달 앞으로···4대 그룹 바뀌는 사외이사 살펴보니

등록 2021.02.04 10:24

이지숙

  기자

4대 그룹 59개 상장 계열사 69명 임기만료26명은 ‘6년 임기 제한’에 교체 확실시현대차 11명·LG8명·삼성 4명·SK 3명 이상 교체

주총 한달 앞으로···4대 그룹 바뀌는 사외이사 살펴보니 기사의 사진

올해도 ‘6년 임기 제한’에 따라 4대 그룹의 사외이사가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4일 4대 그룹 내 59개 상장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기만료를 앞둔 사외이사는 총 69명이었으며 이 중 26명이 재직기간이 6년이 넘거나 6년에 가까워 교체 대상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수 사외이사 교체가 지속되며 ‘사외이사 구인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의 경우 총 15명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삼성물산 이현수 사외이사와 삼성중공업 유재한 사외이사, 에스원 이상범 사외이사, 호텔신라 김원용 사외이사는 6년 임기 제한에 따라 교체가 확실시된다.

이상범 사외이사의 경우 2012년 3월 에스원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9년간 근무한 장수 사외이사로 꼽힌다. 현재 에스원 이사회 내에서 보상위원회 위원장과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호텔신라가 마케팅 및 홍보 업무 자문을 위해 선임했던 김원용 사외이사도 올해 3월 떠나게 됐다. 김 사외이사는 김앤장법률사무소 미래사회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호텔신라 외에도 한화투자증권 사외이사, 미들클래스소사이어티 이사장, 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 이사를 겸임 중이다.

‘경제통’으로 불리는 삼성중공업 유재한 사외이사도 6년간 임기를 끝으로 재선임이 불가능해졌다. 유 사외이사는 행정고시 20회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장, 국고과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거쳐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한나라당 정책실장, 한국금융공사 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증권의 경우 올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사외이사의 임기가 끝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단 이들 3명의 경우 재선임이 가능한 상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4대 그룹 중 가장 많은 11명의 사외이사의 교체가 확실시됐다.

우선 현대자동차에서는 2명의 사외이사가 떠나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출신인 이동규 사외이사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이병국 사외이사는 2015년 3월 선임돼 올해 3월로 재직기간이 6년이 된다.

기아자동차에서도 이귀남 사외이사와 한철수 사외이사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되는 가운데 법무부 장관 출신의 이 사외이사는 재선임이 불가능해졌다.

현대제철은 총 5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박의만·이은택·김상용 사외이사의 임기가 3월 까지로 조사됐다. 회계·재무 전문가 박의만 사외이사와 건축분야 전문가인 이은택 사외이사는 2회 연임해 3월로 임기가 종료된다.

현대글로비스도 사외이사 5인 가운데 4명의 임기가 3월까지며 이 중 3명은 반드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다. 2012년부터 9년간 사외이사를 맡았던 이동훈, 김대기 사외이사와 2015년부터 6년간 사외이사를 맡은 김준규 사외이사가 자리를 비우게 된다.

이동훈 사외이사는 공정위 사무처장 출신이며 김대기 사외이사는 현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준규 사외이사는 검찰총장을 지낸 인물이다.

주총 한달 앞으로···4대 그룹 바뀌는 사외이사 살펴보니 기사의 사진

SK그룹에서는 19명의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되나 6년 제한으로 재선임이 불가능한 인물은 단 3명으로 조사됐다. 지주사 SK의 하금열 사외이사와 SK가스 김광준 사외이사, 에스엠코어 한헌수 사외이사의 임기가 3월로 종료된다.

하 사외이사는 현재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SK는 사추위 위원장을 새로 물색해야한다. 하 사외이사는 SBS 대표이사,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SK가스 김광준 사외이사는 검사 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이자 대검찰청 디지털수사자문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LG그룹의 경우 15명의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8명이 ‘6년 임기 제한’에 해당된다. 지주사 LG에서는 2015년 선임된 이장규 사외이사가 올해 3월로 임기 6년을 꽉 채웠다. 언론인 출신의 이 사외이사는 현재 에어로케이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하이트진로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삼정KPMG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LG전자에서는 최준근 사외이사가 교체될 예정이다. 최 사외이사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1995년부터 15년간 한국HP 사장을 맡았으며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전북은행 사외이사, JB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지냈다.

LG유플러스와 LG하우시스에서는 각각 두 명의 사외이사가 교체돼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에서는 2015년 3월 선임된 ‘미래 자동차 공학 전문가’ 선우명호 사외이사와 ‘통신네트워크 전문가’ 정하봉 사외이사가 자리를 비운다. LG하우시스는 사외이사진 4명 가운데 3명이 임기가 만료되며 김진곤 사외이사와 배종태 사외이사는 재선임이 불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도 2015년부터 사외이사를 맡아온 회계 전문가 황석식 사외이사가 교체된다. 황 사외이사는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교보생명보험 CFO 겸 부사장, 삼천리 기술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신도리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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