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가 2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은 1만8489명이며 이중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있다고 신고된 사례는 총 15건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이상반응을 보면 두통, 발열, 메스꺼움, 어지럼증, 구토, 일시적 혈압 상승 등 대부분 경증 사례이며 다른 예방접종 뒤 흔히 나타내는 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북 포항시에서는 50대 여성이 접종 후 30분 이상 고혈압 증세를 보여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두통약을 처방받은 뒤 퇴원했다.
또 인천에서는 요양병원 간호사 2명이 혈압이 오르고 몸에 저릿저릿한 느낌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수액 주사를 맞고 상태가 호전돼 업무에 복귀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이후에 발생한 이상반응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상반응이 나타난다고 해도 일반적으로는 치료가 필요치 않으며 짧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접종 이후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거나 두드러기, 발진, 얼굴이나 손 붓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의료진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 백신의 경우 아직 이상반응 신고가 보고되지 않았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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