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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한국형 랩 센트럴 구축 최적지”

인천시 “한국형 랩 센트럴 구축 최적지”

등록 2021.03.07 13:37

주성남

  기자

K-Bio 이노베이션 랩 관련 세미나 개최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 강연고종성 제노스코 대표 강연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K-Bio Innovation Lab(한국형 랩 센트럴) 구축사업’의 지자체 공모를 앞둔 가운데 지난달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발전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비대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시가 주관해 미국 바이오기업 제노스코의 고종성 대표를 강연자로 초청한 이번 세미나에는 연세대학교, 연세의료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종성 대표는 “한국형 랩 센트럴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부 기관간의 단선적인 연결을 넘어 다양한 주체간의 다차원적인 연계가 필수적”리라며 세미나의 포문을 열었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 정통한 고 대표는 지자체-대학-기업-연구기관-VC(벤처기업 대상 투자회사, Venture Capital) 등 각 혁신주체들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확장하는 것을 랩 센트럴의 핵심 성공요소로 꼽았다.

강연에서 고 대표는 바이오클러스터 성공의 핵심요소로 4P를 제시하고 Program(점) → Process(선) → Platform(면) → Perform(구)에 이르는 클러스터 진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개별 연구성과(점)가 정부지원 및 벤처캐피탈과 연계돼(선) 사업화 기반을 구축(면)하고 사업화 성과가 축적되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일련의 생태계 형성(구) 과정을 강조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한 다양한 주체들간의 커뮤니티 형성이 전제돼야 하고 이 커뮤니티가 클러스터 형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각 주체들을 모으고 연계할 수 있는 지자체의 강력한 의지를 기반으로 하는 지원과 전략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아울러 국가의 바이오거점이자 글로벌 바이오허브로서 송도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인천이 한국형 랩 센트럴 구축의 최적지임을 시사했다.

그 이유로 ▲인천 송도는 수도권의 풍부한 바이오인력을 바탕으로 전국의 창업수요를 대응해 육성하는 국가 바이오거점 역할 뿐만 아니라 ▲매우 용이한 공항 접근성을 활용하여 글로벌 바이오허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송도의 강점인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생태계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보틀넥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앵커기업들과 송도에 개원 예정인 연세대 송도세브란스병원과 인하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등 중개연구에 필수적인 임상기관들을 중심으로 하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발전 로드맵이 랩 센트럴 조성과 효과적으로 연계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고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와 칼텍(Caltech)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LG에서 오랫동안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제미글립틴)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2008년 보스턴으로 건너가 제노스코를 창업하고 현재 항암제 레이저티닙(Lazertinib)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인데 레이저티닙은 향후 암 치료제 시장의 블록버스터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시는 지속적으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주체들과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발전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인천의 바이오 기업·기관들과 랩 센트럴 인천 유치에 공조할 방침이다.

한편 랩 센트럴은 미국 보스턴에 있는 바이오 전문 스타트업 육성·지원 기관이다. 80여개 스타트업이 모여 연구실과 연구 장비를 함께 사용하고 필요 시 특허 변호사 등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미국 바이오 클러스터 핵심 기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를 벤치마킹해 한국형 랩 센트럴 구축 사업을 추진, 약 2천억 원을 투입해 국내에도 바이오 집적 기관을 조성함으로써 바이오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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