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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영업정지 첫날, 과열 경쟁 대신 차분한 시장 분위기 조성

KT 영업정지 첫날, 과열 경쟁 대신 차분한 시장 분위기 조성

등록 2013.07.31 15:52

김아연

  기자

KT의 영업정지가 시작된 30일 업계의 과열 경쟁 우려와 달리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가 일주일 전보다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생각보다 차분한 시장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평이다.

3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알뜰폰을 제외한 이동통신 3사의 전일 번호이동 건수는 2만686건으로 일주일 전인 23일(2만5118건)에 비해 17.6% 감소했다.

이는 2주 전인 16일(2만4714건)에 비해서도 16.3% 줄어든 수치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1일 2만4000건에도 못 미친다.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 이후 진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토~월요일 주말 번호이동 건수 증감 추이를 보면 제재 직전인 13~15일 9만188건이던 번호이동 건수는 20~22일 5만8113건으로 급감했으며 27~29일엔 5만8571건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실제 이번 KT의 영업정지 이후 번호이동 건수를 살펴보면 LG유플러스의 신규 가입자가 다소 증가했지만 KT의 영업정지 전에 비해 큰 차이는 없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가입자수가 6340명에서 1만129명으로 늘었으며 가입자 수도 5663명으로 일주일 전인 326명 순증에 비해 증가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신규가입자 1만657명으로 일주일 전(9407명)에 비해 1250명 늘었다. 다만 KT가 영업정지 중인만큼 번호이동 이탈자가 줄어 일주일 전 1347명 순감했던 가입자 수가 4111명 순증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본지가 서울 시내 대리점을 돌아본 결과 몇몇 대리점에서는 아직도 보조금을 더 얹어주겠다며 소비자들의 구매를 부추기기도 했다.

한 대리점은 50만원대의 단말기를 1년 약정에 기계값 없이 무상으로 주겠다고 했으며 특정 제조사의 제품을 사면 원하는 가격으로 맞춰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내놨다.

다른 대리점 역시 갤럭시S3나 아이폰5 등의 기종을 방통위의 상한선 기준인 27만 원 이상의 보조금을 얹어 판매하고 있었다.

반면 기준을 명확하게 지키는 대리점들도 많았다.

한 대리점 점주는 “KT 단독 영업정지 기간이 시작되면서 보조금에 대한 감시도 강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들 눈치보느라 당분간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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