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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인수한 레노버, 중국 밖에선 점유율 1%도 안 돼

모토로라 인수한 레노버, 중국 밖에선 점유율 1%도 안 돼

등록 2014.02.04 09:48

박정은

  기자

3분기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13.6%, 정작 중국 벗어나면 1%도 못 미쳐

최근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스마트폰 시장 3위로 급부상한 레노버가 중국 밖에서는 그 영향력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레노버는 지난해 스마트폰 455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4.6%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부분 중국 내부에서 올린 수치다.

SA의 지난해 3분기자료를 보면 레노버는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 1220만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1080만대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한 것이다. 총 매출의 88.5%가 중국안에서 이뤄진 셈이다.

다시 말해 레노버의 중국 이외 지역 스마트폰 판매량은 불과 140만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3분기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13.6%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했지만 본국인 중국을 벗어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중국을 제외하면 레노버의 3분기 점유율은 0.8%다. 1%도 안되는 수치다.

성장국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은 아직까지 보급형 스마트폰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레노버가 모토로라 인수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로 올라서도 큰 시너지 효과가 없을 거란 시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최근 레노버가 인수한 모토로라는 같은 기간 중국 외 시장에서 41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2.4%를 기록했다. 역으로 중국 시장에서는 10만대로 점유율 0.1%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레노버의 IBM PC사업부 인수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말한다. IBM 인수 당시 IBM은 PC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었으나 모토로라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레노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저가 이미지를 쇄신할 제품 창출과 모토로라의 기존 이미지 제고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레노버가 모토로라를 인수를 확정한 시점에 “레노버는 모토로라를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주요 생산자로 성장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뉴스웨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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