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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압박받는 3월 금통위, 증권가 의견도 ‘분분’

금리인하 압박받는 3월 금통위, 증권가 의견도 ‘분분’

등록 2015.03.10 15:48

박지은

  기자

3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가계부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을 고려했을 때 이달도 동결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국내 디플레이션 압력, 주요국들의 통화완화 정책 등에 따라 이달 추가적인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12일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00%로 지난해 8월과 10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 포인트 내린 후 약 4개월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먼저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가계부채를 동결의 배경으로 꼽는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089조원으로 1년 전보다 67조6000억원이나 늘어났다.

특히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가계부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 박종연 연구원은 “최근 주식,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한은이 가계부채 부담을 무릅쓰고 기존의 정책스탠스를 바꿀만한 긴급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의 주요 배경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2월 고용지표 호조를 감안하면 이달 FOMC에서 인내심이라는 문구가 삭제되고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이는 한은의 당초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연구원도 “3월 금통위에서 금리이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연 2.00%인 현재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하해도 실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어 한국이 환율전쟁에 참여할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했다.

반면 인하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각국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디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인하가 불가피 하다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서향미 연구원은 “미국을 제외하고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경기 및 물가지표를 감안할 때 더 이상 금통위가 대세를 거스르는 선택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월과 지난달 수출 지표를 미뤄봤을 때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에 못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담뱃값 인상분을 제외할 경우 2월 물가는 전년비 -0.1%, 근원 인플레도 전년비 1.7%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HMC투자증권 이정준 연구원 역시 “글로벌 완화정책 강화와 국내경제의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한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3월 금통위에서의 추가적인 한은의 기준금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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