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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는 국내증시···“유동성 장세 지속될 것”

[5월증시전망]숨고르는 국내증시···“유동성 장세 지속될 것”

등록 2015.05.03 12:07

수정 2015.05.12 18:56

이선영

  기자

4월 외국인의 매수세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217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마지막주에는 2120선까지 밀리며 다소 하락했다.

이에 따라 5월 국내 증시는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정체 국면에 진입하며 조정 기간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5월에도 글로벌 주요국들의 유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유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 1일 2028.45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30일 2127.17로 거래를 종료했다.

4월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로 인한 유동성 확대, 외국인들의 매수세, 국내 기업 실적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곡선을 보였다. 다만 코스피는 지난 23일 최고점인 2173.41을 기록한 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127.17까지 밀리면서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5월 증시는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정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급등했던 코스피가 5월 초까지 주가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정체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강했던 외국인 순매수는 신흥국 펀드플로우 개선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금리 및 환율에서 나타난 원화강세, 금리상승 등 방향전환이 주는 마찰음도 5월 초 상승 탄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5월 증시는 유동성과 밸류에이션 논리가 충돌하며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 구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내부적으로 단기과열에 대한 경계의식이 강해진데다 외부적으로 그리스 금융지원, G2 경기둔화 우려, 환율 불안 등 매크로 요인이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증시는 상승 탄력 둔화와 함께 기간 조정 형태의 쉬어가는 장세가 예상된다”며 “달러 및 엔화 대비 원화 강세 전환은 지금까지 상승 국면과는 달라진 환경으로 우려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조정 기간을 거친 코스피가 5월 중순 이후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의 확장적 통화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의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동성 확대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문제와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의 부담이 있었지만 유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며 “5월에도 글로벌 주요국들의 유동성 확대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하는 유동성 장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오승훈 연구원은 “5월13일 발표될 유로존 GDP 성장률은 호전된 지표 영향으로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유럽 내에서 가장 부진했던 이탈리아 성장률이 플러스권에 진입하게 되면 유럽경기를 보는 시각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유동성과 펀더멘탈의 선순환을 만드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렬 연구원도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가 약세 반전의 우려를 키울 수 있지만 시장금리 하락추이가 바뀌지 않는다면 최근까지 누린 유동성 프리미엄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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