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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1000만 달성’ 천만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카드뉴스] ‘부산행 1000만 달성’ 천만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등록 2016.08.08 08:31

수정 2016.08.08 08:39

박정아

  기자

편집자주
칸 국제영화제,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부산행이 역대 개봉 영화 중 18번째, 한국영화 사상 14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 받는 한국 영화가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부산행 1000만 달성’ 천만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기사의 사진

 ‘부산행 1000만 달성’ 천만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기사의 사진

 ‘부산행 1000만 달성’ 천만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기사의 사진

 ‘부산행 1000만 달성’ 천만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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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의 누적 관객 수가 1000만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첫 천만 관객 동원이자 한국영화 사상 14번째 천만 영화 대열에 들어서게 된 것인데요. 부산행 이전, 한국영화사에 이름을 남긴 흥행 작품들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국 영화사상 최초 백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는 1993년 개봉한 서편제입니다. 그 후 쉬리(1999)와 공동경비구역 JSA(2000), 친구(2001)가 각각 관객 동원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천만 관객의 영역을 깬 최초의 영화는 1108만 명을 동원한 실미도(2003). 이어 태극기 휘날리며(2003)가 곧바로 기록을 갱신합니다. 왕의 남자(2005)와 괴물(2006)도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지요. 이후 해운대(2009), 도둑들(2012),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7번방의 선물(2013), 변호인(2013), 1761만 명으로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가진 명량(2014), 국제시장(2014), 암살(2015), 베테랑(2015)이 천만 관객 돌파로 영화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천만 영화들은 장르와 소재도 다양했는데요. 하지만 잘 살펴보면 여기엔 몇 가지 공식이 있습니다. 먼저 ‘15세 관람가’. 14편의 천만 영화 중 11편의 등급이 이에 해당됐습니다. 청소년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그만큼 관객의 폭이 넓어지겠지요?

두 영화가 동시에 천만을 향해 뛰는 경우, 이를테면 서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다르게는 ‘쌍끌이’라고도 하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나란히 천만 관객을 달성한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암살과 베테랑은 쌍끌이 효과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멀티플렉스가 확산된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상영관 자체가 많아졌음은 물론 다양한 즐길 거리를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 보다 많은 이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이게 된 것이지요. 이에 과거에 비해 천만 관객 달성 기간도 점점 짧아지는 추세.

하지만 멀티플렉스는 천만 관객이라는 화려한 성과의 이면에 흥행 기록을 세우기 위한 ‘무리한 상영관 유지’, 개봉 초반 상영관을 독차지하는 ‘스크린 독과점 논란’ 등 짙은 그림자도 드리웠습니다.

부산행 역시 정식 개봉 전 3일간 유료 시사회를 진행한 변칙 개봉과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지적은 피해갈 수 없었지요. 물론 양적 성장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2000년대 이후 한국영화의 질적인 수준 또한 높아진 것이 사실.

과연 부산행의 뒤를 이어 15번째 천만 관객을 달성할 영화는 어떤 작품일까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새로운 천만 영화의 탄생을 기대해봅니다.

박정아 기자 pja@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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