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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뷔페 식당 ‘아리아’ 가격 기습인상에 ‘눈총’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뷔페 식당 ‘아리아’ 가격 기습인상에 ‘눈총’

등록 2016.12.06 10:45

정혜인

  기자

12월부터 10만2000원에서 10만2500원으로이전에 예약한 고객들 당일에야 인상고지에 분통호텔 측 “12월 한 달간 프로모션 차 통상적 인상”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지난 주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를 예약 방문한 K모씨는 식사를 마친 후 결제를 하다가 깜짝 놀랐다. 가격이 기존보다 2만3000원이나 인상됐기 때문이다.

호텔 직원은 K씨에게 “12월은 메뉴가 업그레이드 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가격이 인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씨는 사전 안내 없는 일방적인 가격 인상에 분통을 터뜨렸다. K씨는 지난달 이 호텔 뷔페를 예약했으나 당시 예약 담당 직원으로부터 관련 안내를 받지 못했다. 또 이 호텔 회원이지만 가격 인상에 대한 사전 통지도 없었다.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12월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의 가격을 기습적으로 인상하면서 고객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아리아의 주말 저녁 가격은 1인당 기존 10만2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22.5%나 인상됐다. 점심 식사의 경우 평일과 주말 가격이 각각 9만2000원, 10만2000원이었으나 모두 9만8000원으로 일원화 됐다. 주말 점심은 가격이 낮아졌으나 평일 점심 가격은 6.5% 인상된 것이다.

12월 인상된 가격은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더 오른다. 크리스마스 기간인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아리아의 가격은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으로 인해 점심, 저녁 모두 15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평일 점심 가격과 비교하면 68.5%나 오르는 셈이다.

이 호텔에는 아리아, 프렌치 아메리칸 레스토랑 ‘나인스 게이트 그릴’, 이탈리안 비스트로 ‘베키아 에 누보’, 광동식 중식을 선보이는 ‘홍연’, 이탈리안 비스트로 ‘베키아 에 누보’ 등의 식음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레스토랑은 크리스마스 특별 메뉴를 선보이기는 하지만 기존 메뉴들의 가격은 변동이 없다.

이에 대해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12월 한 달간 아라아에서는 쥬도로 스시, 일품 해삼, 블랙 앵거스 안심구이 등 전체적으로 메뉴가 업그레이드 되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가격이 인상된다”며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통메로구이, 랍스타, 송로버섯 크림 파스타 등의 특별 메뉴뿐 아니라 테이블 서비스로 메인디쉬와 디저트까지 제공되는 특별 프로모션으로 인해 가격이 인상되는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격 인상에 대해 고객에게 제대로 안내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호텔 관계자는 “12월 가격 인상이 되는 부분은 아리아에서 유선 예약 문의 시 일괄적으로 안내하고 있고 그 외에도 홈페이지 및 아리아 입구 인포메이션 보드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K씨는 지난달 아리아에 12월에 방문하겠다고 예약 전화를 했으나 담당 직원에게 안내를 받지 못했다.

또 이번에 오른 가격이 다시 종전 가격으로 돌아갈지도 미지수다. 호텔업계는 보통 12월~다음해 1월 사이 성수기를 틈타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관행이 있다. 연말연시에는 모임이 늘어나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도 2013년 11월 저녁·주말 뷔페 가격을 9만5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인상했고 올해 1월 다시 10만2000원으로 올렸다.

호텔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분이 12월이 끝나면 다시 원상복귀 하는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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