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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라젠’으로 불리던 신라젠, 프랑스 발표 연기 루머에 곤두박질

[루어&루머]’갓라젠’으로 불리던 신라젠, 프랑스 발표 연기 루머에 곤두박질

등록 2018.03.22 18:45

수정 2018.03.22 23:31

김소윤

  기자

“펙사벡 3상 순항 중” 증권사 보고서에 상승 추세미국 금리 인상 우려라고 하기엔 갑작스럽 분위기루머에 휩싸이며 외국인 11만1200주 순매도 나서

신라젠 CI신라젠 CI

최근 ‘갓라젠’이라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칭송 받아왔던 신라젠이 때 아닌 루머에 휩싸이면서 추풍낙엽처럼 급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로 인한 하락 전환으로 보기엔 너무 갑작스러웠다는 분석인데, 특히 신라젠에 대한 외국인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에 그 배경이 쏠린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은 전일 대비 9.86% 떨어진 11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8조6000억원 수준이었던 시가총액도 1조원 가량 증발해 7조7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신라젠은 네이처셀 이슈에도 불구하고 승승 장구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갓라젠'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지난 19일 11만9000원에서 지난 22일 12만5700원까지 5.63% 오르며 12만원선에 3개월 여만에 재차 안착 시도를 하는 듯 했다.

더군다나 이날 NH투자증권에서 신라젠에 대해 펙사벡 간암 3상이 순항 중에 있는 데다 중국 임상 환자 모집 개시로 글로벌 3상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다. 여기에 유럽 파트너사 트랜스진, 6월 ASCO(미국암학회)에서 펙사벡 병용요법 임상결과 발표도 기대된다는 설명도 나왔다.

구완성 연구원은 “바이러스 항암제 펙사벡(Pexa-Vec) 간암 환자 대상 글로벌 3상 순항 중에 있다”라며 “중국 임상은 글로벌 3상의 일부로, 펙사벡의 중국 권리를 보유한 파트너사 Lee’s Pharm과 공동개발 형식인데 중국은 전세계 간암 환자 발생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임상 3상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중 고가가 12만8100원에 형성되면서 2%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던 신라젠은 장 막판 돌연 급락세로 돌아섰다. 신라젠이 프랑스 병용투여 발표 6개월 연기 루머에 하락하면서 장 막판 직전에는 10% 넘게 빠지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주도했던 바이오주가 대거 동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신라젠의 급락은 너무 갑작스업다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로 인한 하락 전환으로 보기에도 낙폭이 과도하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8거래일 동안 신라젠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 막판 11만1200주 순매도에 나서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이날 루머에 민감하게 반응했는지, 아니면 단순 차익실현에 나선 것인지 알 길이 없다.

한편, 이번 프랑스 병용투여 발표 6개월 연기 루머와 관련해서 신라젠 측에 문의를 시도해봤지만 연결이 안 되고 있다. 현재 신라젠은 오는 23일까지 통화를 차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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