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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초대수석’ 이수혁이 본 文대통령·美트럼프 단독회담

‘6자회담 초대수석’ 이수혁이 본 文대통령·美트럼프 단독회담

등록 2018.05.23 10:24

우승준

  기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수혁 의원 페이스북 제공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수혁 의원 페이스북 제공

“좋게 해석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설득력 있게 이야기를 해서 (6·12북미정상회담 관련) 부정적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을 바꿨다고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참여정부 당시 초대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 때 언급한 발언의 일부다. 이수혁 의원이 이 같이 밝힌 데는 2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진행된 한미정상간 단독회담과 연관이 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회담 전후’를 기준으로 6·12북미정상회담 관련 상반된 얘기를 동시에 꺼냈다. 단독회담 전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후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 전에는 “싱가포르 회담이 열릴지 안 열릴지 두고봐야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회담 후 “북미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한미양국은)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 때 어떤 얘기를 주고 받은 것일까. 이수혁 의원은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때) 도보다리에서 한 얘기 등 북한의 진정성을 설명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수혁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 ‘남북미 3국 종전선언’을 합의한 것과 관련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첫 단계”라면서 “종전이 돼야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다. 그 길로 가는 아주 중대한 전환점을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6자회담은 참여정부 때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6개국이 머리를 맞댄 다자회담을 말한다. 이 회담은 2003년 8월27일부터 29일 처음 열렸고 2007년 9월까지 총 6차례 진행됐다.

우리나라에서 6자회담 초대수석을 지낸 이수혁 의원은 1975년 외무고시 합격 후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주독일대사, 국가정보원 제1차장, 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동북아 외교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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