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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전격 취소에 뉴욕증시 ‘하락’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전격 취소에 뉴욕증시 ‘하락’

등록 2018.05.25 08:14

안민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05포인트(0.30%) 하락한 24,811.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3포인트(0.20%) 내린 2,727.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포인트(0.02%) 낮은 7,424.4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북한 문제와 무역갈등 등 정치 이슈에 초점을 맞췄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국채금리와 유가 동향도 주목했다.

다음 달 예정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세계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북미간 정상회담 무산이 기습적으로 발표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금 가격은 1.2% 상승했고, 이외 엔화와 스위스 프랑 등 대표적인 안전자산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도 3% 선 아래로 내려섰다.미국과 주요국의 무역갈등 우려가 커진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가 큰 폭 떨어진 점도 에너지 주 하락을 자극하며 주가에 부담을 줬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이란 및 베네수엘라발 공급 차질 우려에 대응해 증산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으로 1.6% 급락했다.

주요 주가지수는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이번 회담 취소가 트럼프의 협상 전략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으면서 낙폭을 줄였다. 나스닥은 장중한 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GM 주가가 1.4%가량 올랐고, 포드도 1.5% 내외 상승했다. 전자제품 판매 체인 베스트바이는 전 분기 실적 호조에도 6% 이상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주가 1.67% 떨어졌다. 금융주도 0.7% 내렸다. 반면 공업분야는 0.6% 올랐고, 유틸리티도 0.75%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한편 미국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유럽연합(EU) 집행위의 유르키 카타이넨 부위원장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자동차 관세를 올린다면 이는 명백하게 WTO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해당 조치가 발동될 경우 매우 광범위한 무역제한 조치로, 세계시장을 어지럽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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