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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실적 개선 훈풍 타고 주가 순항

[stock&톡]삼성SDI, 실적 개선 훈풍 타고 주가 순항

등록 2018.05.29 03:01

장가람

  기자

5월 간 주가상승률 약 15%에 달해중국 진입 장벽 완화 가능성 기대 ↑“4차 산업, 전기차 수혜 주로 부각”

삼성SDI가 업계의 가파른 실적 개선세 예상에 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5월 한 달간 약 15%가량 주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 이목이 쏠리는 중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97%) 상승한 20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1일 이후로 5거래일째 상승세다. 유비에스, JP모간 등 해외 증권사들과 KB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증권사들이 매수 창구에 이름을 올렸다.

연기금 및 투자신탁 등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는 5월 들어 단 2거래일만을 제외하고 전부 매수 포지션을 유지 중이다. 지난 8일 이후 14거래일째 연속 순매수세다.

삼성SDI의 주가 상승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실제 삼성SDI는 2016년 말까지 8만원 후반대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나 1년 반만에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이는 삼성SDI가 영위하고 있는 소형전기 및 중‧대형전지 등이 전기차 배터리로 사용됨에 따라 고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삼성SDI가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리튬이온 2차 전지는 최근 친환경 개발에서 전기자동차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투자 관계자들은 리튬이온 2차 전지가 향후 태양광과 함께 석유의 대체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2년간 이어진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점도 주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앞서 삼성SDI는 2015년과 2016년 각각 2675억원, 9263억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시장 실적 전망치도 높아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SDI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8조4200억원, 영업이익 44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매출액은 33%, 영업이익은 280% 개선된 수치다.

중국 진출 기대감도 주가 모멘텀으로 꼽힌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제1차 차량동력축전지‧수소연료전지 산업 모범기업(White List)에 삼성SDI를 포함,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이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White List는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업계에 기술력을 갖춘 업체를 선정해 추천해주는 명단이다. 이를 두고 업계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진입 장벽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중이다.

이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2000억원, 영업이익 1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특히 중대형 전지 부문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전자재료 부문 정상화가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상반기에 부진했던 삼성디스플레이 실적도 하반기부터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삼성SDI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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