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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타 인수 1년’ CJ제일제당, 글로벌 그린바이오기업 도약 속도

‘셀렉타 인수 1년’ CJ제일제당, 글로벌 그린바이오기업 도약 속도

등록 2018.07.17 14:33

수정 2018.07.17 14:34

최홍기

  기자

브라질 CJ셀렉타 소속 연구원의 모습. 사진=CJ제일제당 제공브라질 CJ셀렉타 소속 연구원의 모습.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농축대두단백 업체 셀렉타 인수 이후 글로벌 그린 바이오 기업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약 24조 원 규모의 식물성 고단백 잠재시장 중 1조 원 규모의 글로벌 농축대두단백(SPC, Soy Protein Concentrate)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약 1년 전인 지난해 6월 글로벌 1위 농축대두단백 업체인 ‘셀렉타(Selecta)’ 인수를 발표하며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같은 해 8월에는 ‘CJ셀렉타(CJ SELECTA S.A.)’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린 바 있다.

CJ제일제당이 생산하는 농축대두단백은 콩으로 식용유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인 대두박(大豆粕)을 원재료로 단백질 함량을 높인 고단백 사료 원료다. 발효대두박과 함께 대표적인 식물성 고단백 소재로 분류된다. 주로 양어 사료의 원료로 쓰이며, 기존에 주요 단백질원으로 사용되던 어분(魚粉)을 대체하는 미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ADM(미국)이나 까라무루(브라질) 등의 경쟁기업을 제치고 시장 1위에 올라있다.

농축대두단백은 기존의 동물성 소재인 어분의 단점을 보완하는 식물성 소재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분의 경우, 원재료인 물고기의 어획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한 데다가 물고기의 상태에 따라 품질이 균일하게 유지되기 힘들다. 반면 농축대두단백은 식물성 원료인 콩으로 만들어 균일한 품질 관리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수급량의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어분에 비해 항생제나 중금속 축적 등의 문제로부터 자유롭다는 점 때문에 환경 친화적인 사료원료로 인식되며 글로벌 대형 사료기업들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농축대두단백 및 가공부제품으로 연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향후 양어사료 중심의 농축대두단백 수요를 소나 돼지, 닭 등의 축산사료 영역뿐 아니라 반려동물용 사료까지, 나아가 식품용 농축대두단백 분야까지도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생산역량 증대에도 나서 오는 2020년까지 농축대두단백 및 가공부제품으로 연 매출 7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라이신과 트립토판 등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사료용 아미노산과 농축대두단백의 조합을 통해 가축의 성장을 돕고 특정한 효능을 보유한 기능성 사료원료 연구개발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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