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개호 의원 지명

등록 2018.07.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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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왼쪽)이 26일 오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과 박완주 의원의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정부 2기 내각 첫 인선이 공개됐다. 26일 청와대는 개편안 발표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59) 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춘추관에서 김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이 의원은 공직자 출신 정치인으로 중앙 및 지방정부에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았고 뛰어난 정무 감각을 갖추고 있다”며 “20대 국회 전반기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로 활동하였기에 농림축산식품부 조직과 업무 전반을 잘 꿰뚫어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쌀 수급문제, 고질적인 AI·구제역 발생 등 당면한 현안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리라 기대한다"며 "나아가 농·림·축산업의 미래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전라남도 담양 출신인 이 의원은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해 공직 사회에 입문했다.

전남 행정부지사를 거쳐 2014년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19대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2016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농림부 장관 자리는 지난 3월 김영록 전남지사가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후 쭉 공석을 유지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을 유력한 후보자로 보고 이른 시일 안에 지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제기됐다.

하지만 청와대 내에서는 다른 장관직에 대한 개각 논의가 맞물려 돌아가면서 인선이 점차 늦어졌다.